Tue, May 21, 2024   
어떤 말을 말할 것인가?

08/11/23       김금옥 목사

어떤 말을 말할 것인가?


“말을 한다고 하여 아무 말이나 마음대로 다 말하고 사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은 나의 어머니께 들은 말이다. 부모님은 해방 후 공산치하가 된 고향을 떠나 서울에 피난와서 살면서 가게를 오랫동안 운영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사업을 하다보면 사람을 만나고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 중에 말들이 오고 갔을 것이고 그 과정 중에 어떤 말들을 들었을 지 상상할 수있고 아마도 말로 인한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이해한다. 그랬기 때문에 말이 별로 없는 어머니가 어느날 나에게 그런 말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이 안타까웠던 것을 기억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할 때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어떤 분은 상냥하고 겸손하게, 이치에 맞게 사용하는가 하면 어떤 분은 험하고 본인과는 무관한 이치에도 맞지않는 부적절한 말을 퍼뜨림으로 듣는 자나 주위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것을 본다. 

아니면 당사자들도 아니면서 누군가 앓고 있다고 병의 이름을 언급함으로 마치 그가 어떤 병을 앓고 있는 것 같이 말하거나 확인이 안된 말을 함으로써  불편한 소문을 퍼뜨리기도 한다.  필자는 과거 정신과 의사였던 관계로 더 많이 이런 소문을 접했다. 필자는 사람들이 필요없는 말을 함으로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가지게 하는 것을 보았다. 어떤 말을 할 때 말이나 어떤 단어를 썼을 때 한번 뱉어진 말은 취소할 수 없는 것이므로 매사 말을 할 때는 조심해서 말할 것이다.

필자의 경험이다. 필자가 아는분을 만났는데 서로 아는 어느 분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느닷없이 말했다. 그분을 만나봤어요? 라고 묻기에 그렇다 라고 말했다. “말해보니까 어때요? 그렇지요? 그 병이 맞지요?” 하고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고 답을 듣기를 원했다. 

말인즉 그 분이 치매를 앓고 있고 그래서 치매약을 먹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제게서“그렇다”는 말을 듣기를 원했는데 처음듣는 질문이므로 답을 하지 않았다. 제가 어떻게 답하는 가에 따라서 그분은 영락없이 치매환자가 될 것이었다. 그것도 김금옥목사가 말했다고 말할 것이었다. 그런 질문을 할 때는 필자 과거의 의사명칭이 배경이 된다. 병에 관한 것이나 난처한 질문은 필자가 어떻게 답을 하는가에 따라 난처한 상황에 있게 될 것이었다. 그분이 그렇게 말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만약 우리가 아는 어떤 분이 치료를 받는 것을 알면 병명을 알 필요가 없다. 본인이 자신의 병명을 말해주면서 기도해 달라고 말하지 않는 이상 또는 환자의 가족이나 담당 의사가 환자의 허락 하에 알려주지 않는 이상 물어볼 수도 말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치매나 마약, 정신질환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다.  제 3자는 타인의 치매라는 병명은 언급할 수 없다. 과거 고인이 된 어느 고위인사는 임기 말년에 치매를 앓았는데 그가 사망 후에 가족들을 통해서 알았다. 

주위에 누가 치매로 앓고 있다고 할지라도 본인이나 가족들, 담당 의사가 말하지 않는 한 그것을 주위에 말하면 안된다. 더욱이 소문으로 치매라고 한다면 치매가 아닐 수도 있다. 

그 이유는 많다. 우울증의 증상이나 청력이 약해졌을 때도 청력이 약해져서 잘 못 들었을 때, 보청기를 귀에 끼지 않았다면  잘 못 들어 엉뚱한 말을 하거나 질문에 답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치매를 앓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귀가 잘 안들리면 보청기를 사용할 것이다. 제가 아는 한 분은 귀걸이라면서 밖에 나가거나 누구를 만날 때 보청기를 한다. 치매라고 오해를 받았었기 때문이다. 

치매, 우울증, 약해진 청력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청력이 약해져서 보청기를 끼지 않는 한 다른 분의 이야기나 질문을 잘 듣지 못하거나 틀리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면 치매라고 쉽게 말한다. 보청기를 사용하는 분들이 연세가 든 이가 많기 때문이다. 우울증 환자도 우울증이 심해지면 증상의 하나로 망각 증상이 있거나 다른 곳에 생각을 하면 듣지 못해서 치매로 오해한다. 치매는 망각증이 심해서 집 모퉁이만 돌아도 잊어버리므로 치매환자를 대할 때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 환자의 기억력 장애는 치료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청력이 약해서서 듣지 못하면 보청기를 쓸 것이다. 기억력이 좀 떨어졌다고 치매라고 칭할 수 없다. 이 세상이 악해서 남의 이야기를 하고 남을 귀하게 보지 않으므로 무례한 생각이나 행동은 조심할 것이다. 나에게 치매 진단을 강요한 그분에게 내답을 안 한 것은 치매도 물론 아니었거니와 질문자의 의도가 악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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