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 April 23, 2024   
세상에서 가장 시급히 변화해야 할 사람

09/08/23       박효숙컬럼

세상에서 가장 시급히 변화해야 할 사람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탈 때마다 승무원의 비상시 행동강령을 듣게 됩니다. 이 때 빼놓지 않고 당부하는 말은 위급한 일이 생겼을 때, 자신부터 산소마스크를 쓰라는 말입니다. 동반한 가족이 있더라도 아이나 옆사람을 챙기다가 산소부족으로 쓰러지면 다른 사람을 돌볼 수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본능적인 보호본능으로 아이를 먼저 챙기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본능보다는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어찌 보면 좀 이기적인 행동처럼 보이지만 이 방법이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안전을 위한 조치’ 라고 강조합니다.

삶의 모든 장면에서도 이 원칙은 마찬가지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모든 시작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는 삶의 속도와 요구사항이 증가하는 현대사회를 살면서 자신을 잊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일과 가족, 사회적 역할 등에 몰두하면서 자신의 내면과 필요를 무시하는 일들이 종종 벌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로 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로 사는 시간은 자신과의 소통, 자기 통찰, 자아의 발견을 위해 내는 소중한 시간을 말합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지금 실천하지 않으면, ‘땅과 하늘에 뿌리내리는 삶’ 이라는 우리들의 원대한 목표를 향해 가는데 엄청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나로 사는 시간을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부분은 ‘자신과의 소통’입니다. 자신과의 소통은 나로 사는 시간의 핵심이라 말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감추거나 무시하는 자신의 생각, 감정,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인정해야 합니다. 마음 속에 잠재된 감정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것은 자아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나로 사는 시간을 활용하여 일상생활에서 자신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자신의 내면을 성숙시키게 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부분은, 자기 통찰입니다. 자기 통찰은 나로 사는 시간의 목표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가치, 잠재력, 꿈, 욕망 등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명상, 예술 활동, 운동 등 자신과의 접촉을 통해 내면의 풍요로움을 발견해야 합니다. 자아를 발견하고 개발함으로써 자신의 매력에 스스로 빠지기도 하고, 수고하는 자신을 위로하기도 하고,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하여 충분한 돌봄이 다뤄지면, 다른 사람도 자신과 동일하게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나로 사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가 굳건히 세워졌기에 가능합니다. 

또한 나로 사는 시간은 균형과 풍요로움을 주는 시간입니다. 일상의 바쁜 일정과 요구에 사로 잡히지 않고, 자신의 존재에 집중하고, 나로 사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바른 방향을 향해 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고난의 길도 생각하기에 따라 꽃 길이 됩니다. 

삶의 의미는 찾아가는 것이 아니고 부여하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사람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여 즐겁게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거기에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의미부여는 고난의 상황에서 인간을 일으켜 세우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그렇게 쌓인 시간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존재에 대한 인식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개인의 변화는 반드시 그 한 사람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서로 배우고, 서로 가르칩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지나온 삶이 아닙니다. 지금 여기, 나를 사랑하며 오늘을 사는 생각과 나의 태도입니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려는 의지입니다. 

이렇게 볼 때 세상에서 가장 시급히 변화해야 할 사람은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모아집니다. ‘자신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그를 통해 자녀가 보이고, 배우자도, 이웃도 보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는 원대한 계획도 마음에 들어오게 됩니다. 여기에 ‘해 낼 수 있다’는 믿음이 변화를 촉진합니다. 어떤 상황에도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그 간절함이 뜻을 이루게 할 것입니다. 

비행기 탈 때 마다 알려주는 비상 시 행동강령을 곰곰히 생각하다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나로 사는 시간‘, 그 시간의 위대함이 내 자신을 좀 더 가치 있게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시급히 변해야 할 사람이 내 자신임을 아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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