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 April 23, 2024   
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10/06/23       박효숙컬럼

괜찮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하루에도 몇번씩 희노애락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중 유독 분노에 대한 감정은 표현해서는 안되도록 길들여져 왔습니다. 모든 감정은 생존에 쓸모가 있기 때문에 진화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다른 감정과 마찬가지로 분노 역시 적절히 표현되어져야 합니다.

분노는 누구나 갖게 되는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마치 무지개가 뜨려면 햇빛과 비가 어우러져야 하듯이 행복감을 위해서는 모두 다 필요합니다. 행복은 혼자 다니지 못합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듯 감정들이 잘 조화되었을 때 감사한 마음과 함께 찾아 옵니다. 그래서 행복한 삶을 원하면 분노를 제대로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분노를 안으로 표출하는 사람과 밖으로 표출하는 사람으로 나누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분노를 어떻게 표출하느냐가 관건입니다. 

건강한 분노를 가지고 행복하게 살 것인가 병든 분노를 가지고 불행하게 살 것인가는 많은 부분 어린 시절 부모를 비롯한 양육환경에 달려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환경에서 자랐고, 표현되지 못한 감정들이 마음 깊숙히에 웅크리고 있다가 매번 비슷한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넘어지게 합니다. 분노는 상처 뒤에 숨어 있습니다. 매번 같은 상황에서 욱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치료 받아야 합니다. 

인간의 발달을 저해하는 병든 분노 중에 대표적인 유형으로 수동공격형(passive-aggressive)’ 분노가 있습니다. 

수동공격형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린 시절 부모의 습관적인 수동공격적인 언행으로 인해 수동공격형 인간으로 학습된 경우입니다. 해야 할 일을 고의적으로 유보하는 부모의 태도, 은근히 교묘한 방법으로 따돌리는 태도를 학습했기에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수동공격형의 사람은 순해 보이고 착하고, 정에 잘 끌리는 사람인것 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동공격형 분노의 특성상 대놓고 반발하거나 저항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불편한 감정이나 불만이 있어도 표현하는데 서툴다 보니 속으로 참으면서 ‘말 안 해도 알아주길’ 바라는 숨겨진 의도를 품고 있으며, 스스로 잘 의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유부단이나 일의 지체도 수동공격형 분노의 일종입니다. 해결할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핑계로 작업을 지연 시킨다거나 하는 행동이지요. 교묘하게 상대를 분노하게 하고, 속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랐다면, 부모는 아이에게 수동공격적인 자녀가 되도록 교육한 것과 같습니다. 수동공격형 분노는 당장은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느껴져 안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상화되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몰라서 저지른 실수는 알아가면 됩니다. 인생살이가 우리 모두에게 첫 경험이었듯이 부모역할 역시 자신의 인생에서 첫 경험이었기에 잘 하려고 했지만 실수 투성이였다는 것을 인정하면, 좀 편안해집니다. 인식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때때로 피로가, 수면 부족이 상황을 심각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마음 속 분노가 건들어져서 마음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고 인식될 때, 스스로 심호흡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분노가 올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생각과 행동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가 난 상황이라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지혜입니다. 해선 안될 말도 분노라는 에너지 때문에 푹 내질러버리고 후회할 수 있습니다. 

살아보니,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최선을 다해 살았고, 지금도 잘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면 부자인대로,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건강하면 건강한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모든 것이 은사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자녀인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의 변화되어 가는 행복한 삶이 하나님께 바쳐지는 산 제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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