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June 20, 2024   
밥상과 노래

06/03/16       김성국 목사

밥상과 노래


 저는 두부를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두부를 먼저 좋아한 것인지, 어머니가 두부 부침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지 지금까지 두부를 좋아합니다. 저는 된장찌개도 좋아합니다. 어머니가 보글보글 끓여주신 된장찌개를 생각하며 식당마다 맛은 다르지만 된장찌개를 자주 찾는 편입니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저의 밥상에는 아직까지 이해 못할 메뉴가 하나 있었습니다. 소고기를 냄비에 볶아 주신 것입니다. 어디서 그 돈이 나신 것인지, 제가 혼자 앉아 있는 밥상에는 값비싼 그 메뉴가 자주 많이 올라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어머니는 제가 먹는 고기에 거의 손을 안대셨습니다. 어머니는 채식주의자가 아니심에도 고기를 제가 혼자 빠르게 다 먹는 것을 그렇게 대견(?)해 하셨습니다. 어느 덧 나이도 들고, 먹을 만한 음식 종류도 많이 있는데 아직까지 어머니의 밥상이 그렇게 그립습니다.

 ‘어머니 마음’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사실, 그 노래 1절에 있는 ‘나실제 괴로움’은 어머니에겐 없으셨습니다. 그 노래 2절에 있는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의 추억도 어머니는 없으십니다. 하지만 그 노래 3절에 있는 ‘사람의 마음속엔 온 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치는 마음...’은 있으셨습니다.

 저는 ‘어머니 마음’을 부를 때 3절만 크게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저 때문에 어머니는 ‘나실제 괴로움’보다 더 괴로움을 당하셨고 저를 어머니는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는’것 보다 더 얼려 주셨기 때문에 저는 ‘어머니 마음’을 1절부터 3절 끝까지 항상 목이 메어 크게 부릅니다.

김성국 목사(퀸즈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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