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May 20, 2024   
불평등한 여성대우

02/12/24       김금옥 목사

불평등한 여성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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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기독교 단체에서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토론회를 열었다. 그런데 초대된 인사들은 모두 남성들이었다. 목사로 안수받고 담임목회, 상담목회, 신학교 교수, 국내 또는 해외 선교, 행정, 교단의 장이나 신학교 총장, 구제, 전도 등 각 분야에서 사역하는 여성목회자들의 숫자가 날로 늘어나고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여성신학생들의 숫자가 남성 신학생들의 수를 능가한것이 작금의 이야기가 아닌데도 이번에 초대된 분들은 모두가 남성들이었다는 것이 보기에 좀 불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A1이 만들었다는 십자가 깃발을 높이들고 행진하는 무리의 남성들의 사진에는 여성은 한 사람도 안보이는 건장한 백인 남성들만의 행진이었다. 여성들은 왜 그 사진에는 포함되지 않았을까 궁금했다. 이 두 모습들이 목회의 현장에 있는 여성 목회자들이나 뜻있는 인사들의 안목에 여성에 대한 성 불평등이나 성 차별로 나타나 보였다면 필자 만의 오해였을까 궁금했다.  

창세기의 인간창조 스토리는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했을 때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창1:26),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1:27-8)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아담(인류)을 창조하셨다. 아담은 히브리 언어로 인류라는 의미로 “남성과 여성 모든 인간”을 통틀어 말한다.  아담은 남자의 이름이지만 히브리 언어에서 아담은 성별로서의 남성이나 남자의 이름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담이라고 이름하여 부르는 남자가 아닌 “남성과 여성” 을 말할 뿐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그가 창조하신 세계를 다스리기를 원했는데 다스린다는 의미는 남성이 여성이나 아이들을 다스리는 것이 아닌  창조된 모든 것인 물고기, 새들, 짐승과 기는 모든 생물을 같이 다스리도록 명했을 뿐이다. 여기에는 인간이 다른 인간을 굴복이나 복종시킨다는 말이 언급되어 있지 않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갖고 창조된 인간은 그 안에 나타나는 지성이나 인성, 자의식을 통하여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를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께서 가르켜주신 두 계명과 구약의 십계명은 인간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말한다.  

주님이 가르친 남녀인간들의 관계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 이었는데 주님은 그의 가르침(마22:37-39)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첫째 계명과 자신의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해야 하는 둘째 계명을 말하셨는데 내 이웃이란 내 주위의 모든 이웃인 남자와 여자, 아이들이다.  이 말은 또한 갈3:28에서 “주안에서 누구든 다 하나” 라고 말한 구절에서 사람들은 주안에서 모두가 차별없이 대등하게 대우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성경본문은 “너희는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니라”  라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런 구절이 반복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기 아닌 다른 이들을 차별하고 불평등하게  행동하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마리아와 마르다, 나사로의 3남매를 사랑했다. 일반으로 마르다는 음식 시중과 같은 일상적인 일에 빠져있다가 예수님에게 꾸중을 들은 여성으로 비하시켜 알고있으나 사실은 베드로 같이(마16:16)  예수님에게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 임을 믿는다고 신앙고백을 한 위대한 여성이다 (요 11:27).  그녀는 사실 공동체에서 많은 실천적인 일을 한 현명하고 유능한 지도자적인 여성이었다 .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라 예루살렘까지 같이 온 여성들은 그의 말씀을 들으며 봉사하면서 같이 있었던 분들이다. 주님의 죽음을 눈물로서 향유를 준비하고 발을 씻긴 사람도 여성이었고, 십자가에 달리고 무덤에 묻혔을 때, 그의 무덤을 지키고 근처에 앉아 지켰던 분들은 갈릴리에서부터 그를 따라온 여성들이었다. 안식일 첫 새벽 그의 무덤에 갔다가 부활한 예수님을 만나고, 그에게서 주님이 부활했고 제자들에게 그의 부활을 전하도록 부활의 첫 메시지를 받아 전한 사람도 여성이었음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필자가 소속한 미국장로교 뉴욕시노회는 여러 민족의 여성들이 목사나 장로로서 노회총무, 노회장이나 또는 각 위원회의 장으로 중책을 맡아서 섬기는데 최근 한인 여성장로들 몇이 노회의 위원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수년 전에는 브롱스 한인 교회의 한 여성 장로님이 노회 회장으로 봉사했다. 그 외에도 지역 한국어 노회와 소속 교회에는 여성장로들이 그들의 당회와 각 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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