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June 17, 2024   
교단과 교회 그리고 너와 나

05/03/24       김정호 목사

교단과 교회 그리고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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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2일간 연합감리교회 총회가 열립니다. 연합감리교회는 교단 분리 문제가 크게 대두되기 전에는 1천2백만 성도를 가진 미국 최대 개신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만이 아니라 유럽, 아프리카와 필리핀에도 연회가 있는 글로벌 교단이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을 이해하는데 공부가 필요합니다. 4년마다 모이는 ‘총회’(General Conference)에서 교단의 법인 장정(Discipline), 사회원칙(Social Principle)을 포함한 중요한 예산과 정책이 결정됩니다.

이번 총회는 일반 언론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일반 언론의 관심은 언제나 ‘동성애 문제’입니다. 연합감리교회라는 큰 교단을 이 사안 하나로 판단하고 규정짓는 것은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언제나 그랬습니다. 특정한 한 사안이나 부분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가 뉴욕에 처음 와서 후러싱이라는 동네를 통해 뉴욕을 판단하고는 황당했었습니다. 지저분하고 사람들도 막무가내이고 참 이상한 동네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뉴욕은 너무도 크고 다양한 곳이었습니다. 뉴욕은 세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오는 교육, 경제와 문화의 중심 도시입니다. 후러싱에 와서 10분 거리에 있는 포트 토튼(Fort Totten)에 가서 걸어보고 이런 좋은 바닷가 공원이 있나 신났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기간45분 거리에 있는 롱아일랜드 존스 비치를 가보고는 세상천지에 이런 엄청난 해변 길이 있는지 감동했습니다. 2년 전에 처음 맨하탄에 있는 미술관과 센트럴 파크 등에 가보고 처음 관광 온 사람처럼 황홀했습니다. 이제 뉴욕 생활 9년 되었는데 아직 뉴욕 구경 시작도 못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후러싱 동네도 조금씩 다녀봤더니 후러싱이야 말로 글로벌 동네입니다. 얼마 전 아내에게 우리 해외여행 갈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세상 천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어느 나라 음식도 다 후러싱에 있기 때문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시 ‘불꽃’의 뜻이 그것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후러싱제일교회도 연합감리교회도 함부로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후러싱제일교회는 뉴욕연회(New York Annual Conference) 소속이고 뉴욕연회는 동북부 지역총회(North Eastern Jurisdiction) 소속이고 미국에 5개의 지역총회가 있습니다. 저는 뉴욕연회 총대의 일원으로 총회 참석합니다. 뉴욕연회 성직자 ‘총회 총대’가 3명이고 ‘지역총회’ 총대가 3명, 총 6명이 한 팀입니다. 저는 4번째 총대이기에 ‘총회’에는 ‘1차 대리 총대’ (1st reserve delegate) 입니다. 총대는 저같이 좀 큰 교회를 목회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뽑아 주지도 않습니다. 총대는 자기를 뽑아주는 집단이 원하는 정책을 이루는 교단 ‘정치’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목회에 집중해야 하는 목사들은 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연합감리교회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입니다.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진정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예수 그리스도 제자 만드는 교회’로서의 사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총회가 되어야 합니다. 연합감리교회를 지켜주는 핵심 가치관은 ‘거룩한 대화’(Holy Conferencing)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감리교는 교리주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가 절대적 권위나 진리를 독점해서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못합니다. 감리교인의 판단 기본 틀은 웨슬리의 ‘4가지 신학적 기준’(Quadrilateral)입니다. 성경을 중심으로 교회 전통을 존중하고 이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결정합니다. 성경은 하나입니다. 전통은 변합니다. 이성은 다양하고 경험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러니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알아야 하고 자기 생각과 경험을 절대화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감리교인이 되려면 겸손해야 하고 고집 피지 말아야 하고 언제나 성경을 중심으로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웨슬리는 ‘본질에는 일치를, 비본질에는 자유를, 모든 것을 사랑으로’(Essentials Unity, Non-essentials Liberty, In All things Charity)라고 강조했습니다. 본질은 예수 십자가 구원과 부활입니다. 이것이 아닌 것은 그래서 서로에게 자유를 그리고 모든 일은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자기가 믿음 좋다 여겨 찾아온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언제나 “가서 너도 그리 행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정리하면서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그리고 하나님이 사랑하는 너 자신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교단도 교회도 그리고 나도 너도 다른 것 가지고 난리치는 것 그만하고 이거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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