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 July 19, 2024   
망해가는 식당 살리기 프로젝트와 신앙 생활

05/24/24       최재홍 목사

망해가는 식당 살리기 프로젝트와 신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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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출신으로 식당을 운영하며 망해가는 식당들을 찾아 조언을 해주고 변화를 일으키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백종원이라는 분도 있고 미국에는 로버트 어바인(Robert Irvine) 등 TV 채널에서 식당사업에 대한 코칭을 하는 분들입니다. 이들은 폐업직전의 식당을 방문해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주고 함께 머리를 마주하고 분석해서, 문제해결의 해법을 제시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원동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감동스런 장면도 많고 울컥하고 눈물이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전문가에 의하면 ‘망해가는 식당’은 공통된 특징이 한 눈에 보인다고 합니다. 

첫째로 열정이 없다. 식당의 주인이든 요리사든 망해가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요리에 대한 열정도 없고 운영하는 태도에도 열정이 없다. 둘째로 목표가 없다. 이들에겐 미래의 목표 혹은 단기적 목표조차 찾을 수 없고 단지 하루 땜빵식으로 현상유지가 경영의 최고목표이다. 셋째, 자신감이 없다. 자신의 요리와 식당의 대표요리, 메뉴나 서비스 시설 등에 자신감을 상실한 채, 일종의 체념상태와 매너리즘으로 ‘될 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져 있다. 넷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주변에 혹은 다른 곳에 잘되는 식당, 인기있는 메뉴나 서비스에 대해 배우려고 하지도 않고 변화를 모색하거나 시도해 보지 않는다. 그저 기존에 해 오던 방식만을 끝까지 고집한다. 다섯째,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는다 고 말합니다. 

실제로 로버트 어바인은 식당주인들에게 하는 단골 질문 세 가지가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이 음식을 먹겠습니까?’, ‘이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난 후 또 찾아오겠습니까?’, ‘친구들에게 이 식당을 소개하고 그들과 함께 또 오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을 공통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뜻밖에도 망해가는 식당주인들은 그런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한번도 그들의 입장에서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대답합니다. 이런 5가지 조건 중에서 3가지 이상을 갖춘 식당은 당연히 망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런 식당을  새롭게 변화시키려면 망하게 하는 5가지 태도를 깨닫게 한후,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고 가능성에 대해서 말합니다.

저는 책을 읽다가 앞에서 제시한 다섯가지를 우리의 신앙하는 모습과 비교하며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모습도 생각이 났고,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의 모습, 그리고 사역을 준비하는 제 모습도 마음으로 그려보있습니다. 물론 마주하는 형편이 다양하기에 모든 여건이나 상황이 최고, 최적의 상태를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만 제 마음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열정입니다. 내가 드리는 예배에 열정이 있는가? 나는 열정을 다해서 예수님께 경배하고 있는가?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있는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진정으로 사모하고 간절함이 내 안에 있어서 말씀준비와 사역을 감당하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기준에 미달하고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면 어느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닙니다. 이제 나부터 열정을 품고 주 앞에 나아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목마른 심정으로 뜨겁게 열정을 품고 예배하는 성도와 교회가 된다면, 이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내가 비록 약할지라도 능히 이기고 헤쳐나갈 능력을 주께서 허락하실 것입니다.

두번째 목표가 없습니다. 영적인 목표는 높게 잡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목표를 다 이루지 못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 선한 경주라면 신앙과 영성에 큰 유익함을 얻기 때문입니다. 쉬지않고 도전하고 노력한 것만해도 신앙생활에 큰 유익과 영적자산이 됩니다. 그러나 목표가 없는 신앙생활이라면 무의미하고 게을러 질수 있습니다. 목회자가 게으르고 나태한 것은 성도들이 고집부리고 핑게를 대는 것보다 더 나쁜 것입니다. 작게라도 영적 기준과 목표를 세우고 격려하고 도전할 수 있어야 거룩한 진보와 시대의 물결을 거스르고 이겨내는 공동체가 될수 있습니다.

세번째 자신감이 없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이유는 시각/관점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애시당초 하나님께 속했고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 손발이 되어서 연합지체로 섬기는 것입니다. 성도들과 교회는 하나님께서 지명하시고 부르셨고, 훈련하셔서 사명자로 파송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주인이 되는 순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고 세우셔서 도구가 되게 하심을 믿을 때에 영적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저 세상과 비교당해서 작아지는 자신감이라면 저는 단호하게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대표선수들입니다. 거룩한 나라의 백성이요 왕같은 제사장입니다. 세상에서 절대로 기죽지 마십시오.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 오나 겁이 없습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십니다. 

넷째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는 자기 발전과 변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쇄신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새 고인물이 됩니다. 게으르고 나태한 무관심/방관자입니다. 굳은 살 신앙입니다. 30년 전에 강의한 것을 현대의 학생들이 배우면 어떻겠습니까? 사실 이 부분이 목회자로 고민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꿈에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 내 모습에 놀라서 자주 깼습니다. 성경을 잘 모르면서 복음을 전하고 믿으라고 강요합니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지도 않으면서 마당만 밟는 열심을 낸다면 그 결과는 고인물 신앙이 된다는 것을 예단할 수 있습니다. 세월이 갈 수록 영적기쁨과 소망은 사라지고 영혼은 항상 갈급함에 목마른 신앙생활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라고 호세아 선지자가 외친 이유와 동일합니다. 우리는 세월지나 갈 수록 주 예수를 의지하고 배우고 따라가야 하는 성도입니다.

다섯째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교회를 찾아올 사람들, 예배를 드리게 될 사람들, 영생을 받기로 작정된 사람들에 대한 태도와 생각입니다. 미래적 성도, 예비신자들에 대해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누구라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복음과 세상이 소통되어야 합니다. 특히 펜데미 이후에 교회가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실적으로 복음도 문화의 옷을 입어야 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세상의 문화를 옷입고 복음을 전달하고 증거할 수 있다면 훨씬 더 강력한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세상의 변화에 대한 우리의 적응력과 변속(변화속도)능력이 향상됨으로 누가 찾아오든 부담없이 영접할 수 있는 교회와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하게 되기를 성령님께 인도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각자가 준비하고 드리는 예배에 만족하십니까? 다음 예배가 기다려지고 설레임이 있습니까? 지인들에게 언제든지 교회를 소개하고 함께 예배드리고 싶은 생각이 듭니까? 어떤 교회든/예배든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시고 신령과 진리로 드려지는 예배, 그 날이 임하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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