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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그 기업을 떠나지 아니하시리로다(시94:14)

06/28/16       이영미

여호와께서는 그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그 기업을 떠나지 아니하시리로다(시94:14)


 지금까지 내 삶이 진행되는 가운데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주님이 내게 맡기신 일, 곧 사역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한동안 내게 가장 큰 부담이 되었던 딸아이를 보내고는 잠깐 허전함을 달래면서 한숨을 돌릴까 했더니 저를 그저 내버려 두지 않은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주님주신 사명, 저를 필요로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전히 오랜 불경기에 지쳐있는 성도들의 딱한 사정들.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뿐이지만 말입니다.

 사업을 하는 성도들은 종업원들 주급을 빼고 나면 본인들의 일당도 나오지 않는다 하며 너무나 힘들다 아우성, 주급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 또한 아무리 절약하고 저축하면서 좀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구상을 해보아도 그것은 계획에 그칠 뿐 실천에 옮길 수 없는 실정인지라 도대체 이 불경기는 언제나 풀리려는지 기다리며 그저 한숨만 내리 쉬는 모습이 눈에 선히 보입니다.

 20여년 전 이민의 첫발을 디딘 뉴욕에서 여러 가지 직업을 돌며 수고하다가 결국 세탁소에서 정착해 기술을 배워 힘든 일을 도맡아 해오는 K집사님은 어깨부터 허리, 다리까지 안 아픈 곳이 없으나 아프다 소리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병원에 갈 시간조차 낼 수 없는 형편이라 이를 안타까이 바라보는 그의 아내는 여러 가지 민간요법으로만 남편을 간호합니다.

 요즘 나이가 되어 일을 그만둘 때가 된 세탁소 주인은 평소에 눈여겨 본 그의 성실과 믿음을 인정하고 그에게 세탁소를 인수해 볼 것을 제의하는 가 봅니다.

 뉴욕에서 이민의 삶을 살아가는 중에 무엇보다도 기도가 먼저인 것을 체험한 그들, 부부는 어찌해야 할지 먼저 목사님께 의논을 하며 기도부탁을 하고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목사님과 함께 기도하고 내려진 결과를 하나님의 뜻이라는 믿음을 갖고 그대로 순종하겠다는 것이지요. 목사님은 사업체의 여러 가지 형편을 견주어 보면서 심각하게 기도하고 내린 결과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조언해 주셨는데요. 그들 부부도 그 결정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받아들이면서 사람의 생각과 욕심대로 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생각에 순종하는 자의 복이 보이니 과연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험한 일에 망가진 몸 상태를 갖게 된 집사님 가정은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사업체를 가지면서 안정을 찾고 싶었겠지요.

 하지만 기도부터 먼저 한 그들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하게 되는 새로운 사업의 시작은 또 다른 고생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순종하셨으니 결코 조급해 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로 결정하시고는 여전히 주어진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집사님은 참 멋진 사람입니다. 앞으로 때가 되면 그들에게 주어질 순종의 열매는 과연 무엇이 될지 기대가 되는군요.

 여러 가지 모습으로 펼쳐지는 우리교회 공동체 안에 성도들의 삶이 보일수록 제 사역에 주어진 사명인 중보기도를 게을리 할 수 없으니 주님께 더욱 가까이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은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또한 그 백성을 버리지 않고 그에게 준 기업을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저는 오늘도 하나님 한 분 만을 붙잡고 나아가는 성도들을 위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렵니다.

이영미 (뉴욕효성침례교회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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