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 July 17, 2024   
한국 나들이 (3)

06/14/24       김창길 목사

한국 나들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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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이 오화철 교수가 여전도회관 숙소에 픽업와서 저와 에스터를 데리고 광나루 성의사에서 클러지 샤츠를 맞추고 용인에 있는 한국 기독교 순교자 박물관을 향해 갔다.

순교자 기념관 정문 앞 까지는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도보로 걸어 올라가게 되었다. 우거진 숲 사이 이끼낀 돌비석에 순교자의 이름과 성구가 새겨져 묵묵이 세월을 지키고 있었다. 주기철, 손양원, 김영주, 안길선, 김동철.... 등 백여분이 기념관까지 즐비하게 행렬을 잇고 있었다. 한 자리에 움직이지 않고 말없이 고요하게 서 계신 어르신 목사님들이시다. 그들은 지난 날 고난과 역경을 넘어 죽음으로 한국교회를 지키신 분들로서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지난 번보다 많이 변했다. 초상화 전시실이 전산화되고 몇점 안되는 유품도 정리어 있었다. 내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부친 김동철 목사의 평전 "여기있는 줄 모르고"(장로교 출판사 2010, 김창길 저)를 헌정하기 위해서 였다. 유리진열장에 진열되리라는 꿈은 사라지고 순교자들의 저서를 모아놓은 도서실도 없어 양화진 교회에서 파견나온 직원에게 주어 비치하도록 부탁했다. 이제라도 한국순교자 기념관에 찾아가면 우리들의 스승이요 선배 순교자들의 신앙수기를 모아 놓으면 후학들과 성도들이 찾아가 얼마나 은혜받을가 아쉬운 맘이 들었다. 신당동 교회 안길선 목사 평전, 순혜원 총무였던 연사모님의 수필집 등이 한국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에 모여 전시되어 있으면 했다. 

나의 모교인 장신대를 찾아가 도서관에 서책을 전했다. 어느 누가 한국 순교자사화를 모아두는 작업을 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배재학당 박물관을 둘러보고 정동제일교회를 찾았다. 정동교회 교회사를 구할수 있느냐고 사무장에게 물으니 절품이 되었단다. 오화철 교수는 미국서 같이 공부한 친구가 정동교회 EM Pastor로 일하다 얼마 전에 그만 두었는데 그 친구에게 전화하여 사연을 말하니 부목사에게 전화를 하여 만나보라고 한다. 정동교회 부목사는 상중하 세권을 가져다 주면서 무거운데 미국까지 가지고 갈 수 있겠느냐 한다. 다음 날에 영락교회를 찾아 사서에게 교회사를 얻으려고 왔다고 했더니 서고에 두권이 남았는데 한권을 주겠단다. 얼마나 고마운지. 50년사를 받었는데 얇아서 좋았다. 그 50년사에는 우리교회 장명남장로님의 선친 장태순 장로님이 영락교회 2대 장로로 기록되어져 있었다. 영락교회 부목사는 자기가 소장하던70년사를 내게 주었다. 또한그 다음날 호텔 옆에 있는 소망교회를 찾아가 교회사를 구하러 갔으나 사무원들이 절품이란다. 그래서 사무장과 면담했더니 교회사 대신 주보철을 주었다. 그 안에는 뉴저지장로교회 EM을 사역했던 유영권 목사가 협동목사로 이름이 주보표지에 실려 있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지금은 연세대 교수로 계시지만. 이 모든 교회사 자료는 개신교 수도원 박물관에 비치되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도서실에 이민교회와 한국교회 사료가 백권 넘게 구비되어 있다. 이민교회의 후학과 성도들이 신앙의 뿌리를 찾아 주체성 확립을 돕기위한 과제의 하나이다. 지금부터라도 이민교회의 자료를 모아 놓으려는 조그마한 시도이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패망하지만, 역사를 아는 민족은 발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신교수도원수도회에서는 사역으로 한국이민교회사 박물관을 개관하고 조그만 도서실도 오픈 했다.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고 남의 것을 귀하게 보는 안목을 갖기위해서 이다.

순천을 방문하면서 순천 기독교 박물관을 시 정부가 운영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고창주 목사님을 통해 의사인 장로님이 호남의 교회 기독교 유적을 저술하고 정리해 놓은 것을 보고 감동했다, 장로님은 나에게 많은 자료를 주었다.

개신교 수도원은 개인이 소장했던 역사적 유물도 모아 전시하고 있다. 조선성경의 고서와 주석, 이은상 시인의 친필, 김재준 목사의 붓글씨, 배재학당의 교훈(모표, 단추, 뺏지, 버클, 앨범)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요사이 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코리언 어메리칸 크리스챤으로 자부심을 갖고 이 땅에 기여하러 온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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