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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16       이규섭 목사

방수옷


며칠 전에 아내를 따라 코스코에 장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신상품들이 앞에 죽 진열이 되어 있는데 제 눈에 들어온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방수 옷이었습니다. 비가 잘 내리지않는 캘리포니아에 오랫동안 살던 제게는 이색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옷을 만져 보면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가끔 예기치 않은 소낙비가 내리는데이런 방수옷을 가지고 있으면 일상생활에 아무 방해를 받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낙비가 막 내리는 순간 아무리 큰 비가 와도 개의치 않고 방수 옷을 입고 척척 걸어가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면서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우리 마음에도 방수 옷을 입을 수 있다면 세상 풍파와 소낙비가 쏟아질 때 그것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처럼예고 없이 닥치는 환란이 있습니다. 그럴듯한 환경에 빠질 수 있는 유혹이 있습니다. 그럴 때 이런 영적 방수 옷을 꺼내 언제든 입을 수 있다면 침수의 걱정 없이 척척 내가 해야 할 일을감당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성경을 보면 노아가 방주를 다 지은 다음에 역청을 바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침수를 막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죠. 아무리 열심히 방주를 제작하였어도 물이 그 안으로 스며들어온다면 낭패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방주는 역청을 필요로 했습니다. 우리 마음의 방주에도 역청을 바르는 작업을 통해 세상의 영향을 막을 수 있다면 그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샬롬을 경험할수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세상에는 비가 옵니다. 비가 와서 내 몸을 때리죠. 그러나 내 옷이 그 빗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우리는 쾌적한 느낌마져 들 것입니다. 내가 돈을 벌며 삽니다. 그러나 내마음 안으로 돈이 스며들어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오히려 자유의 기쁨을 만끽할 것입니다. 세상에 살다보면 수많은 유혹이 있을텐데 그런 것들이 내 마음 안으로 스며들어오지 않는다면, 이 세상 걸어가는 게 더 경쾌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우리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혼자 있으면 추우니까 사랑받고 싶어하고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코트 같은 것을 입지요. 비가 오면 코트가 젖고 빗물이 스며듭니다.이렇게 세상을 빨아들여서, 질척질척 무겁기 그지없습니다. 주님은 여러분의 삶에 역청을 바르길 원하십니다. 세상에 영향을 받지 않는 능력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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