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October 17, 2026   
우리는 이 시대의 나실인 입니다

03/28/25       최재홍 목사

우리는 이 시대의 나실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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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는 거룩한 삶을 살았던 인물들로 넘쳐납니다. 대부분의 믿음의 조상들이 그런 생애를 살았습니다. 그리고 나실인(Nazirite, 나지르인)이라는 규정을 두고 더 특별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세우기도 하셨습니다. 나실인은 ‘서원하다’, ‘구별하다’, ‘바치다’의 의미입니다. 민수기 6장에서 시작되는 나실인은 남녀 모두 가능하며, 일정 기간동안(혹은 평생) 하나님께 특별히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는 서약으로 머리를 자르지 않고, 독주를 마시지 않으며, 시체를 가까이 하지 않겠다는 규정입니다. 

세상과는 구별된 삶을 사는 사람이 나실인입니다. 

우리나라 크리스쳔들은 보통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나라 초창기 선교사들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독교인을 단순히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사람으로만 생각하고 설명하려는 것은 사실 한참 부족합니다. 나실인은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해야 합니다. 포도는 이스라엘의 축복과 번영의 상징이지만 나실인이 멀리해야 하는 이유는, 술로 대표되는 세상의 향락을 스스로 포기하고 오직 예수님의 기쁨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술뿐만 아니라 술의 주재료인 포도(건포도 포함)까지 먹으면 안될 정도로 자신을 철저히 정결하게 지키는 사람입니다. 나실인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서 거룩함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끊어야 합니다. 자신을 무너뜨릴만한 위험 요소마저도 철저하게 차단하고 주의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에 속해서 어울려서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에서 큰 기쁨을 찾기 위해서 생애를 바쳐 헌신합니다.

삶의 주권을 인정하는 사람이 나실인 입니다

나실인은 몸을 제물로 바칠 수 없기에 서원한 기간동안에 머리털을 길러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그 동안 기른 머리털을 밀어 화목제물과 함께 제단에 태워서 바칩니다. 즉 머리카락은 하나님께 바칠 거룩한 제물이 됩니다. 머리털이 자라게 두는 이유는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이고 순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크리스쳔은 어떤 사람을 가리킵니까?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가는 사람인가요? 힘들 때, 아프고 고통이 찾아올 때에 하나님을 찾고 기도한다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고 있고, 신앙이 없는 사람도 그런 방식으로 힘든 시기를 마주라고 이겨냅니다. 우리 크리스쳔들은 자신의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자기에게 허락하신 시간이나 물질, 심지어 하나뿐인 생명도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뻐하며 드리고 감사해야 합니다. 

말세시대라고 하는 오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미래를 생각하며 하늘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크리스쳔은 지금, 이 땅에서 여러 민족의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지만 그들과는 구별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들 자신이 충분히 누릴수 있고 당연하게 주장할 수 있는 것도 예수님을 위하여 포기하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에 더욱 기쁨과 감사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서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영혼을 구원한 신앙의 선배들은 대부분 거룩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만약 나실인처럼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려 한다면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능력을 주시고 험한 세상을 이기게 하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권능이 나타나도록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들이 이 세상 사는 동안 더욱 의로움과 거룩함을 지키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나실인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말씀만이 소망이요 기도만이 살 길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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