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詩人)의꿈
장현숙
결 고은 호수 위 옥시(玉詩) 띄우니
고운 자태와 향기로
수국처럼 피게 하소서.
바람에 떠 밀리는 구름처럼
힘겨운 인생에게 찾아가
시언(詩言) 하나 영언(永言)으로
가슴에 품게 하소서.
작고 여린 풀잎 하나까지도
소우주(小宇宙)를 담아 손수 빚으신
사랑의 손길이여!
그 선한 창조의 손길 닮기 원하오니
시인(詩人)의 마음 안에 들어오사
방황하는 시언(詩言)들의 목자가 되어 주소서.
님 오시면
내 마음은 꽃밭이 되고
손과 발은
생명의 정원사가 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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