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이란 숫자에서 무엇을 보십니까?
한국의 어느 학생이 생각했답니다. “11은 길쭉한 과자 빼빼로 닮았다...” 그래서 세계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빼빼로 데이(11월 11일)가 한국에서 제정(?) 되었습니다. 빼빼로 과자공장 사장님, 올해도 대목을 잘 준비하고 계실 것입니다.
어느 시인은 11에 대해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한 사람이 서 있네
그 옆에 한 사람이 다가서네
이윽고 11이 되네
서로가 기댈 수 있고 의탁이 되네
직립의 뿌리를 깊게 내린 채
나란히 나란히 걸어가시네
......”
11이란 숫자를 과자 모양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11이란 글자를 사람 모습으로 보는 시인이 있습니다.
11월이 되었습니다.
그 11이란 글자에서 서로 함께 걷는 다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하지만 누가 그 옆 가까이서 함께 걷는가가 참 중요합니다.
대통령이라도 그 옆에 걷는 한 사람 때문에 큰 수치를 당할 수 있고, 지극히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그 옆에 함께 걸으시는 주님 때문에 당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11은 예사로운 숫자가 아닙니다. 11월은 연말 정리 때문에 바쁘다고 무심코 지낼 달이 아닙니다.
11, 지금 내 옆에서 함께 걷는 분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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