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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자는 어떻게 조국과 민족을 사랑할 것인가
광복절이 다가오면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조국을 향합니다. 잊었던 고향의 산천이 생각나고,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르며, 대한민국이 걸어온 역사와 오늘의 현실을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한인 이민자들에게 조국은 단순한 출생지가 아닙니다. 눈물과 희생, 가족과 믿음이 함께 담겨 있는 삶의 뿌리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가지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나는 지금도 조국을 사랑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민자가 조국을 사랑하는 가장 성경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29장에서 하나님은 바벨론 포로들에게 놀라운 명령을 내리십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렘 29:7)
그들은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원망하거나 과거만 붙잡고 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가장 큰 애국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기도는 국경을 넘어갑니다. 조국의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기도하는 사람은 이미 민족을 가장 깊이 사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둘째, 거룩한 삶으로 민족의 이름을 빛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에서 살아가지만, 사람들은 우리를 통해 한국인을 봅니다. 우리의 정직함과 성실함, 사랑과 섬김은 개인의 인격을 넘어 민족의 얼굴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6)
신앙으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삶은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민족의 품격도 높입니다. 이민자의 삶은 개인의 성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민족의 이름이 존중받기를 원하십니다.
셋째, 다음 세대에게 믿음과 정체성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장 큰 걱정은 언어를 잃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잃는 것입니다. 한국말을 하지 못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 더 큰 위기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한국 문화만 전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의 유산, 영적 유산을 전해야 합니다. 신앙 안에서 조국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만이 미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복음으로 민족을 섬기는 것입니다.
성경은 민족의 진정한 회복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나라가 강해지는 것보다 교회가 거룩해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경제가 성장하는 것보다 영혼이 살아나는 것이 더 큰 축복입니다. 우리의 민족은 복음으로 세워졌고, 구원의 복음으로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민자의 가장 큰 애국은 조국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눈물로 기도하고, 선교를 위해 헌신하며, 자녀와 후손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며, 우리 삶이 이 세상에 복음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조국을 떠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고 보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은 본토를 떠났지만 모든 민족의 복이 되었습니다.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갔지만 자기 민족을 살렸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살았지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이민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사명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애국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향수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기도로 조국을 품고, 거룩한 삶으로 민족의 이름을 높이며, 복음으로 다음 세대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으며 다시 하나님 앞에 결단합시다.
“주님, 제가 비록 미국에 살고 있지만, 제 마음은 언제나 민족을 향해 기도하게 하옵소서. 제 삶이 조국을 향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민족을 살리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허락하신 자유와 회복의 은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죽음을 넘어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었던 것처럼, 광복절은 우리 민족에게 베풀어 주신 유월절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의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광복절은 단지 과거를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 믿음으로 일어서는 날이어야 합니다.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복음으로 민족을 섬기며, 다음 세대에게 믿음의 유산을 전하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광복은 역사가 이루어 낸 사건이기 전에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허락된 은혜였습니다.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유월절이 아니겠습니까?
말씀만이 소망입니다. 기도만이 민족을 살리는 길입니다. 복음만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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