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16 
임근영 목사자녀르 잘 기르고 싶지 않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매우 당황하게 된다. 가령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떼를 쓰는 경우는 초보 부모들에게는 여간 힘든일이 아닐 것이다.
아이와 함께 백화점에 갔다. 갑자기 아이가 장난감 코너에서 엄마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전에도 이런 일이 반복되어 이미 장난감이 너무 많이 있다고 생각한 엄마는 이번에는 절대 사주지 말아야지 결심을 한다. 그런데 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흔들기 시작한다.
“엄마! 으응~”
“안돼”
“엄마 왜 안돼. 우리 친구들은 이것 다 갖고 있다구!”
“안된다면 안돼! 다음에 사줄게”
“싫어! 사줘~”
한참을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던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엄마는 아이의 울음을 무시한다. 그러자 아이는 더 심하게 울부짖는다. 주위 사람들은 “아이를 어떻게 키웠길래 저래!” “왠만하면 하나 사주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엄마는 난처한 상황을 맞게 된다. 이런 경험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많이들 경험을 했을 것이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줘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한번 안 된다고 했으니 이번 만은 버릇을 꼭 고쳐야지 생각하고 기싸움을 계속할 것인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치고 나가야 할까?
아이들이 떼쓰는 이유?
1) 분노와 좌절감: 떼쓰는 행동은 대개 화(분노)와 연관된다. 좌절감을 느낄 때, 남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그리고 뭔가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화가 나게 된다.
2) 학습: 부모의 화내는 모습을 자주 보는 경우 자신의 감정표현 수단으로 떼를 쓰기 쉽다.
3) 감정 표현의 제약: 부모가 아이의 감정 표현을 지나치게 억압할 때 막무가내식 행동을 하게 된다.
4) 문제 해결의 수단: 떼를 써서 부모가 들어주게 되면, 아이는 "떼를 쓰면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 것이다.
떼쓰기 예방 10계명
1) 모범 보이라. 부모가 자신의 좌절감을 다스리는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예의 바른 태도,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한다. "아이들은 보고 배운다."
2) 생리적인 욕구 해결해 주라. 아이가 칭얼거리거나 떼를 쓰는 것이 배가 고프거나 피로할 때, 뭔가 불편하거나 아파서 그런 것은 아닌지를 확인한다.
3) 금지나 요구 줄이라 : 아이의 행동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금지하기 보다 긍정적인 면을 보일 때 칭찬하라.
4) 아이에게 선택권 주라. "어떤 것을 먹을래?", "어떤 컵으로 마실거야?" 등 받아들여줄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아이가 스스로 고를 수 있도록 허용한다.
5)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타임아웃하라. 새로운 게임을 하게 하거나 다른 곳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라.
6) 명확한 규칙을 정하고 절대 물러서지 마라. 규칙을 정하면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아이가 규칙을 어길 시에는 경고만으로는 행동을 교정할 수 없으니 잘못을 저지르면 벌을 받는다는 것도 일깨워준다
7) 아이의 눈물 앞에서 냉정을 유지하라.아이가 울 때 그 이유가 정당한지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해라.
8) 아이에게 기다리는 법을 가르쳐라.기다림은 아이가 좌절을 견뎌내고 인내심을 기를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교육이다.
9) 아이가 부모의 욕구를 존중하도록 가르쳐라.부모도 혼자만의 시간, 부부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
10) 화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부모는 자녀의 요구와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필요를 채워주고 자녀에 대하여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보여줄 때 매너있는 아이들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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