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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16       이규섭 목사

연합의 힘


성경 전도서 4장 12절에서는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라”라고 하며 연합의 힘을 강조하였습니다. 한사람 아담을 보시고 독처하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셨던 하나님께서 하와를 만들어 첫 공동체를 이루게 하신 것처럼 서로 연합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소 한 마리는 6톤의 짐을 끈다고 합니다. 소 두 마리면 12톤의 짐을 끌게 되겠죠. 그러나 소 두 마리를 합쳐서 짐을 끌게 하면 24톤의 짐을 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각각 끄는 것보다 연합했을 때 갑절의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이 함께하는 것은 조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기 주장만 앞세우면 조화를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환경이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큰 힘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과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함께 여행을 하는 기사가 나와 읽은 적이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도와 조화를 이루면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후기 인상파 화가 세잔느(Paul Cezanne)는 살아생전에 사람들에게 별로 인정을 받지 못하여 우울증과 자기 결벽증이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폭 자체를 쓰레기통에 내다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그가 버린 그림을 몰래 주워서 다시 작업실 한편에 세워두곤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세잔느는 자기가 버렸던 그림인 줄도 모르고 그 그림에 매달려 다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세계 유명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세잔느의 작품들은, 대부분 그가 잘못 그렸다고 버린 것들을 다시 주워서 그린 것들입니다. 남편의 연약함을 이해한 아내의 역할이 컸습니다. 연합을 위한 수고함은 좋은 상을 얻습니다.(전4:9)

어떤 미국 목사님이 처음 교회에 부임했을 때 ‘어떻게 하면 교회를 부흥시킬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 지역 사람들의 종교 실태를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에서 학식이 많은 어떤 분에게 부탁하였더니 “아이고, 만사천이나 되는 많은 가정을 어떻게 다 조사를 합니까? 우리는 못합니다.”하고 거절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많이 배우지 못한 집사님 한분을 불러 같은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예, 그러지요. 우리 집사들이 연합하고 노력하면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그 일에 적극 동참해 주었습니다. 후일 그 교회가 크게 부흥하고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겸손히 협력하고 노력하는 공동체에게 좋은 결과가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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