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June 22, 2024   
단순하게 살자

01/03/17       이영미

단순하게 살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121:1-2) 

아침마다 그날그날의 계획에 줄을 세워보면서 오늘보다 내일 더 단순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보는 이유는 붙잡을수 없는 세월은 어김없이 흘러가 낡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것으로 바꾸어 걸리게 되기 때문인가 봅니다. 

내내 바쁘다는 핑계로 치우지 못하고 또 단순하게 살지 않은 이유로 쌓여진 것들을 청소를 하다 보니 버려야 할 것이 어찌나 많은지요.

몇 번의 망설임 끝에 결국에 쓰레기통은 채워지고 깔끔하게 시원해지는 책상과 옷장까지....

지나간 세월까지 제대로 정리가 되어가는 듯한 모습에 기분까지 상쾌해지는군요.

버리는 것이 곧 단순하게 사는 하나의 방법이 되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교회빌딩에서 아파트로 옮겨서 살게 된지 벌써 2년이 되어 가는데 생각지도 않게

위아래층의 층간소음 때문에 다시 이사를 계획하고 있어 어차피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긴 한데요..^*^ 

해마다 계속되어지는 불경기가 아마도 극에 달했는지 올해는 여느 때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고 사업을 하거나 주급받고 일하는 성도들은 입을 모아 말하면서도 그래도 형편껏 성탄절과 연말연시 선물도 주고받으면서 특별한 친교도 준비 하는 것을 보면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는 그 믿음들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봄에 결혼을 하면서 뉴욕을 떠나게 된 딸아이가 연휴가 되면 뉴욕에 다녀가겠다고 하더니 가정경제가 팍팍해서(?) 오지 못하겠다고 하니 섭섭하기는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교회아이들과 함께 이해해 주면서 생각한 것이 있다면....

결혼 전에는 물질개념이 없이 주급을 받아 어지간하면 돈 없다는 소리를 하지 않고 생각없이 쓰던 아이가 결혼 후에는 형편껏 알뜰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기특해서

그녀를 만나는 날은 해를 넘기는 날로 기대하며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엊그제 지나간 해에 주일과 겹치어진 성탄절과 신년 첫날예배는 내 생각과는 달리 교회에 주어지는 특별한 은혜와 함께 잘 지나갔습니다.

지난 동지를 지나면서는 팥죽이 몸의 독성을 없애주는데 효능이 있다고 해서 그 팥죽을 먹어주는 풍습에 따라 성도들과 함께 팥죽을 나누어 먹으며 힘을 얻게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형편이라 그냥 지나가고 말았으니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요.

동짓날이 바로 수요일이라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일터에서 바로 예배당으로 달려오는 성도가 너무 피곤하다는 이유로 예배가 끝나자마자 다리를 건너가려고 하는 것을 동짓날이니 몸에 좋은 팥죽먹자는 내 생각만 주장하면서 붙잡을 수 없었거든요. 

성탄절 또한 기대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아니고 날씨까지도 따뜻해서 특별한 감흥이 없었으나 그래도 선물을 주고받는 교회행사는 기쁘게 이루어져서 감사...^^

그런데 목사님께 매번 혼이 나면서도 버릇처럼 걱정이 앞서는 내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이 토요일이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면서 송년행사까지 마치고 새해첫날이 되는 이른 새벽에 이따가 봐요라는 인사를 하면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성도들.

잠깐 눈을 붙인 후에 다시 교회에 나와 드릴 주일 예배가 있는데 그들의 몸이 과연 씩씩하게 견디어 줄까 걱정했으나 언제나 내 걱정을 뒤엎으시는 주님 뜻 대로 여느 때보다 더 은혜롭고 활기찬 신년 감사예배로 새날을 시작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감사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뵙는 요양원 어르신들의 어깨를 바라볼 때 더욱 쓸쓸하고 다리의 힘은 더 없어지는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이었는데요.

8-90평생 사는 동안 참으로 많은 일을 하시었어도 지금 그분들에게 남은 것은 천국가는 믿음 하나뿐임을 생각할 때 더욱 단순하게 살자는 생각이 주어지더군요.

이토록 험한 세상을 굳이 정신없이 복잡하게 살아갈 필요가 없잖아요. 

지금까지 10여년가까이 토요일마다 목사님과 함께 섬겨온 어르신들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인생은 더욱 단순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이제 몸은 낡고 건강은 잃었어도 영은 더욱 새로워져서 휠체어에 앉아서도 저 천국의 소망만 굳건히 붙잡고 계시는 어르신들.

날마다 예배가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사나” 하시면서 오직 주님의 은혜만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예배당으로 모시고 와 함께 예배에서 더욱 생기를 얻고 얼굴이 밝아지는 모습에서 배우는 일그것도 단순한 인생으로 살아가는 한 방법 아닐까요?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

오늘도 이른 새벽에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니 천지를 지으신 주님의 도움이 내 팔을 붙잡으면서 주님의 계획대로 발걸음을 시작하게 하시는군요.

우선 복잡하지 않게 내 주변의 일과 생각부터 천천히 정리하며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살아 갈수 있게 되는지 먼저 주님이 세우신 계획표를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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