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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01/16/17       이규섭 목사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살균제  

얼마 전에 한국 사회에서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 대부분의 가정에 있는 가습기에 고여 있는 물이 혹시 썩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누구나 갖고 있는 고민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그 물을 살균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틈을 타서 살균제를 판매한 몇몇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만 인체에 해로운 독성이 든 물질을 그곳에 넣어 물을 썩지 않게 한 결과 그것을 마신 사람들이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받게 되어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생긴 것입니다.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대하여서 사회에 큰 물의를 빚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건을 기초로 드라마 ‘원티드’라는 작품이 나오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저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신문에 난 조그만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정혜인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일이 있다면, 그 제조회사는 틀림없이 그 사실을 덮으려고 할거라는 정도는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제 남편이 그 사실을 밝히고자 할 경우, 남편은 물론 우리 가족이 모두 위태롭게 될까봐 저는 남편이 그 일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저와 그 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제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저의 죄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여러분에게 사죄드립니다. 저는 제 아이와 가족만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들의 아픔은 외면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타인의 아픔은 아예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하여 진정 억울하고 절실했던 여러분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피해자로 인정된 사람이 258명이고, 그 중 113명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자신이 뭐 때문에 고통당하며 죽어가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잠재적 피해자들도 꽤 많을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사람보다 돈을 더 귀하게 여기는 일 때문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만약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면 이런 일들은 절대로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성경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만일 자신의 처지만 생각하셨다면 이땅에 오실 이유도 없으셨을 것이고 우리는 구원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이 우리의 처지를 이해하시고 찾아 오셔서 우리는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타인을 귀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대강절을 맞아 ‘이웃’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생각하시는 기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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