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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배려

01/31/17       김금옥 목사

진정한 배려


최근 뉴스에서 본 사진에 대한 소감을 말하고자 한다. 어느 유명인사가 병원을 방문했는데 누워있는 환자에게 음식을 떠 먹이는 것이었다. 모두가 웃음을 띄고 보고 있었다. 음식을 먹이는 분은 커다란 앞치마를 입고 있었다. 누워 있는 환자에게는 턱받이가 없었다.

누워있는 환자에게 음식을 떠 먹이는 것은 위험하다. 음식이 잘못해서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갈 수있기 때문에 실수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있다. 일으켜 앉히던지 옆으로 눕혀 조금씩 흘려 넣어야 하고 음식이 입 밖으로 흘러내릴 수 있으므로 턱받이도 둘러져 있어야 한다. 그 사진은 음식을 먹이는 사람을 위한 사진으로 자신의 사진이 찍히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지 환자를 배려하지 않았던 것같다.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환자에게 턱받게를 둘러주고 일으켜 앉아서 팔을 둘러 안고 먹이거나 아니면 옆으로 누여 음식물을 떠먹이는 모습을 보였어야만 한다. 그것이 사진 찍히는 사람의 진정한 환자를 배려하는 방문자의 모습이다.

배려하는 마음이란 그런 것이다. 먼저 환자나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것이다. 사진의 환자는 움직이지 못하는 분 같았다. 그렇다면 자세를 편하게 해주어 죽을 먹도록 해주고 음식물이 기도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했어야 한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건강한 사람들은 아픈 사람을 대할 때 그분들의 입장과 처지를 먼저 생각한다. 움직이지도 음식을 넘기지도 못하고 누워있는 환자에게 턱받이도 받쳐주지 않고 눕혀 죽을 떠먹이지 않는다.

아직도 우리 주위에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버스나 서브웨이를 탔을 때도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본다. 노약자나 임신한 분이나 아픈 분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라는 문구가 좌석에 써있다. 이들이 탔다면 당연히 좌석을 내어 드려야 한다. 그런데 모른척하고 앉아있다면 민망하기 그지없는 잘못된 행동이다.

지난 주 새로운 미국대통령이 45번째로 취임했다. 서로 삶의 배경과 소속 정당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반대일 수있는데도 한 정권에서 다른 정권에로의 권력의 이양의 모습이 질서있고 평화로웠다. 어느 씨엔엔 기자가 말하기를 대통령의 취임식은 보기에 아름답고 놀랍다고 말했다. 취임식은 그렇게 엄숙하고 경건하게 끝났다. 신임대통령의 선서와 45발의 예포가 끝나고 이제는 private citizen 이 된 직전 대통령이 떠났다.

새대통령 취임식은 목사님들의 기도로 시작하고 설교와 축도로 끝난다. 이번 대통령 선서 때 그가 손을 얹은 성경은 주일학교를 졸업할 때 어머니에게서 선물받은 성경책이라고 한다. 어머니에게서 받은 성경책과 링컨대통령이 읽던 성경책을 합하여 두권이었다. 부인이 받쳐주는 2권의 성경에 손을 얹고 새로운 대통령으로의 선서를 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저나 한인들도 매 4년마다 보아온 광경이겠지만 신임대통령이 대법원장 앞에서 성경책 위에 손을 얹고 선서하는 모습은 미국이 어디에 근본을 두고 있는 나라인지 생각하게 한다.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가 끝나면 대통령은 “하나님, 도와주옵소서 Oh, Help Me God!” 를 말함으로 끝난다.

이 모습이 미국정신의 근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 선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을 보면서 깨닫는다. 미국이 아직까지 세계를 도와주는데, 해외 선교사 파견이 1등 나라인지 말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부통령은 자신의 선서는 그가 가장 존경한다는 클로렌스토마스 대법관이 주관하도록 부탁했다. 그는 흑인으로 25여년 이상을 아직까지 대법관으로 봉사하고 있다. 대법관은 미국에서는 종신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어머니는 스코트란드에서 이민왔다. 필자가 속한 미국장로교 뉴욕시노회 산하의 자마이카제일장로교회 교인으로 출석교인이었다. 어려서는 어머니와 함께 그 교회에 출석했는데 만하탄에 살면서는 만하탄의 5번가장로교회(Fifth Ave, Presby. Church)에 출석했다. 새대통령이 연설 중간에 하나님에 대하여 시편 131편 1절을 말했다. 우리가 미국이라고 부르는 미합중국은 청교도 신앙을 바탕으로 한 국가이다.

이날 신임 정부대통령은 취임식 전에 아침 일찍 가족들과 같이 모든 대통령들이 그랬듯이 백악관 근처에 있는 성공회 교회에서 먼저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하루의 모든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의 취임식을 보면서 앞으로의 행정은 크리스천의 마음과 원칙을 가지고 남녀 모든 민족과 언어를 보듬는 포괄적이고 다양성있는 국정을 펼쳐나갈 것으로 믿는다.

배려하는 마음에 대하여 말했다. 성경에 이웃을 생각하여 자신의 것을 포기한 한 소년의 이야기가 있다. 모두가 다 아는 스토리로 예수님이 빈들로 가셨다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주님이 쉬고 있는 곳으로 따라갔다. 성경은 그들이 주님보다 먼저 갔다고 말한다. 한 소년이 예수님의 설교를 듣기 위하여 집을 떠났다. 소년의 어머니가 먹을 것을 준비해 주었다. 하루종일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는데 날이 저물어 오는 것을 보며 주님은 이들이 배고플 걱정을 했다. 사람들은 많고 어두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주님이 제자에게 어떻게 할까?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저녁을 사먹으러 가기도 너무 멀다고 말하면서 모두가 다 먹을려면 200 데나리온도 모자란다고 믿음없는 말을 했다. 빌립에게 물었지만 빌립의 대답도 신통치 않았다. 그때 한 소년이 제자에게 어머니가 싸준 자신의 런치를 가져다 드렸다. 그 음식에 주님이 축사를 했다.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남자만 5천명이라고 하면 여자와 어린이들까지 아마도 2만명 이상일 것인데 이들이 다 먹고도 많은 빵과 생선이 남았다고 성경은 말한다.

10대 소년이 먹을 한끼 점심식사였을 것이다. 소년은 주님에게 자신의 점심을 몽땅 다 드렸다. 주님이 배고프실 것을 걱정한 소년이 자신의 점심을 포기하고 주님께 드린 것이다. 그 마음이 기적을 낳았다. 남을 생각하는 마음, 자신의 것을 포기한 마음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손에 들어가니 엄청난 기적을 낳은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배려이다. 이 소년의 이야기는 사복음서에 다 써있다. 다만 요한복음만 자신의 빵과 생선을 내어드린 자가 소년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름도 모르는 예수님을 감동시킨 한 소년의 아름다운 이웃사랑의 이야기이다. 자기의 조그만 점심이라도 나눠먹고자 한 그 배려의 마음에 주님의 마음이 움직였다. 들에 앉아 수많은 사람들이 떡과 생선을 배부르게 먹었다. 빈들에서의 이야기이다. 빈들에서는 아무데도 갈 수 없다. 마을에 가기 위하여는 산을 내려가고 배를 타고 갈릴리호수를 건너야 한다. 그곳에서 음식을 살 수있겠으나 가난한 백성이었다.

이 소년의 남을 생각하는 마음은 엄청난 기적을 일으키었고 머리에 기름을 부어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한 여인과 같이 성경에까지 기록된 것이다. 예수의 말씀을 새겨 들었다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주님이 그렇게 하도록 우리에게 말씀하셨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우리는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면서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들을 본다.

그리스천들은 남에 대한 배려를 할 수있을 때 크리스천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남의 이익을 빼앗거나 무시하거나 손해를 끼칠 수없다. 자신과 의견에 반대가 된다고 하여 비난이나 누명을 씌우는것, 인격적 모욕이나 무시하는 것등은 이웃을 사랑하고 상대를 높이라는 크리스천의 가르침과는 반대이다.

제가 며칠 전에 뉴스에서 읽었다. 한국에서 어떤 남성의원이 구속된 어느 여성 장관을 “이쁜 여동생같은” 이라고 말했다. 고위직에 있던 분에게 성희롱적이고 여성비하, 남녀성차별의 내용이 있는 이런단어를 썼다는 것이 놀랍다. 남존여비의 사상을 가지고 여성을 낮춰보고 무시하는 의미가 있는 이런 단어의 사용은 농담으로라도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주님이 주신 선물인 판단을 잘 할 수있는 능력, 지금 현실적으로 우리 주위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깨달을 수 있는 통찰력과 이해는 우리에게 이웃에 대한 배려를 더 잘 할 수있도록 만드는 기본이 된다. 요사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는 주님이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말해주시려고 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또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왜 그런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되면 좋겠다. 깨달으면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혹시 주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바른 이해와 도움을 갖기를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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