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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바람이 불어온다

02/08/17       김성국 목사

자유의 바람이 불어온다


지난 수요일“자유의 바람이 불어온다”는 표어를 가진 서부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그날 거대한 고급 휴양지 같은 캠퍼스에는 한점의 바람도 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바람들이 강하게 불고 있었습니다.

지성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스탠포드는 동부의 아이비리그가 부럽지 않는 자긍심과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조심스런 방문객들과는 다르게 당당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학교의 학생이나 직원인듯 하였습니다. 1891년 개교한 스탠포드 대학은 다른 명문 사학에 비해 역사가 짧으나 학문적 영향력은 대단합니다. 학문적 척도를 나타내는 다수의 노벨상이나 지난 여러 업적들을 비롯하여 현재와 미래의 각 분야에 끼칠 지성의 바람은 여전히 회오리와 같다고 하여도 시비 걸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지옥의 바람도 불고 있었습니다. 학교 박물관 입구에 커다란 미술품이 있었습니다. 그 제목은“지옥의 문”이었습니다. 로댕의 작품입니다. 그 유명한“생각하는 사람”을 비롯하여 수 많은사람들이 지옥의 문에 매달려 있거나 그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괴로운지 모두 뒤틀려 있었습니다. 수치스러운지 머리를 제대로 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한심한지 후회의 표정도 역력했습니다. 스탠포드 캠퍼스는 지옥도 바람을 일으켜 지성의 사람조차 여지 없이 꺽어 버리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진리의 바람도 불었습니다. 지옥의 문이 있는 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학교 교회가 있었습니다. 캠퍼스 전체를 둘러보지는 못했으나 교회에서 바라본 캠퍼스 전경이나 그 옆에 높이 솟은 타워를 볼 때 교회가 전체 캠퍼스의 중심인 것 같았습니다. 교회당 안팎에 여러 모습과 오르간 등 시설들이 인상적이었으나 가장 인상 깊은 것은 고풍스런 강단이었습니다. 진리가 외쳐질 강단. 그곳이“자유의 바람이 불어온다”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표어를 구현해 줄 유일한 진원지임이 분명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하지만 짧은 방문으로는 스탠포드 대학교 구성원들이 자유의 바람을 지성에서 기대하는지 진리에서 기대하는지는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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