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 June 25, 2024   
성지순례: 광야경험

04/03/17       김금옥 목사

성지순례: 광야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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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에게 성지순례는 항상 마음이 벅차고 감동을 주는 여행이고 경험이다. 이번에 뉴욕목사회(회장 김상태목사) 주최로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다녀왔다. 예수님이 걸었을 광야의 어딘가를 나도 밟아보고, 사도바울이 주님을 만나 회심한 후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을 보냈다고 한 바위로 된 도시 페트라의 어디에 그가 있었을 만한 장소를 찾으려고 했다. 이번 여행에서 본인이 목표로 삼은 것은 유대의 광야경험과 세계 7대 불가사이의 하나라는 요르단의 페트라를 찾는 것이었다. 순례를 떠나기 전에 페트라와 유대광야에 대하여 지리와 역사를 찾아보고 구약성경을 다시 읽고 떠났다.

광야 경험은 아마 필자와 같이 참석했던 동료 목회자들에게도 잊을 수없는 경험을 가지게 했을 것이다. 광야는 파티의 장소가 아니다. 떠들고 웃고 춤추고 기뻐하는 장소가 아니다. 광야는 고독과 외로움, 적막과 은둔, 외로움의 장소이다. 주위를 돌아보아도 내 숨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곳이다. 바람과 돌과 모래, 풀 한포기 없는 사막의 조용함은 지나가는 바람만이 세상이 존재함을 알려주는 곳이다. 그만큼 내가 본 광야는 막막하고 황량했다.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광야로 이끌려 들어오셨다. 아무것도 없이 모래와 바위만 있는 곳, 밤이면 바람이 무섭게 몰아칠 그곳에서 40주야를 지내면서 마귀에게 시험을 당했는데 아무 것도 없는 그곳은 시험을 경험하기 꼭 좋은 장소였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잘 곳도 없고 나를 보호할 아무것도 없는 무방비의 그곳은 밤이면 무섭고 외로웠을 것이다. 그전에는 자칼같은 위험한 동물들도 살았다고 한다.

광야는 주님이 유혹을 받았던 것같이 두렵고 위험한 곳이다. 위험한 곳이지만 또 다른 이점도 있다. 광야는 본인 외에는 아무도 없는 홀로인 장소, barren 이라고 불리우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자라지도 않고 아무것도 없는 장소이지만 하나님 독대의 유일한 장소일 수도 있다. 사람으로부터 외떨어진 곳, 사람으로부터 먼 곳에서 주님을 만난다. 아무도 없는 광야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난다. 창조되기 전 세상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러나 창조는 무에서 시작된 것을 생각하면서 이번 광야경험을 통하여 어떠면 바람직한 창조의 어느 한 면이 각자의 마음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트라’ 라는 곳에 갔었다. 모세가 출애굽할 때 히브리민족을 끌고 이곳을 지났다고 한다. 바위만 있는 거대한 바위 사이의 있는 좁디 좁은 길을 지나갔는데 같이 갔던 목사가 내게 말했다. “모세가 그때 수백만의 백성들을 데리고 여기 옆으로 막아선 바위벽 같은 물 벽을 지나 홍해바다를 건넜겠지요” 굶주리고 목마른 백성들에게 믿음의 모세의 기도로 하나님에게서 물과 음식으로 영양을 공급받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 사람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광야에서 수십년을 방황하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교육받으며 하나님의 선민으로 변화되어 갔다.

페트라는 거대한 바위 외에는 없었다. 그 바위를 뚫고 신전도 만들고 경기장도 만들고 살 곳도 만들었다. 이런 바위들이 끝이 없다고 한다. 이곳을 오랜 후에 사도 바울이 예수를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 회심한 후 그곳에서 멀지 않은 아라비아 광야 페트라에 와서 모두와 떨어져서 3년을 지냈다. 아마도 이 시간에 바울은 하나님을 만나고 사역의 준비기간을 가졌을 것이다. 광야는 사람들로 부터 떨어진 곳으로 두려움과 배고픔, 외로움, 유혹을 이겨야 하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광야로 몰리고 이들과 싸워야 했는지를 경험했을 것이다. 광야의 경험은 실질적인 광야가 아니더라도 자기가 있는 곳에서 이런 광야경험을 할 수 있고 해낸 사람들이 많다. 어떤 경험을 했을지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실질적인 광야경험은 모세와 모세를 따라나선 이스라엘 백성들, 엘리야, 바울, 욥과 예수님께서 경험했다. 그들은 광야의 배고픔, 고통과 외로움을 경험했고 유혹을 당했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고 성장할 수 있었다. 광야의 경험은 비참하고 결코 달콤하지 않다. 사람이 사는 데에 한번은 경험한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지나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광야의 경험은 주님이나 바울이 경험한 유대광야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한 사람이 광야 경험같은 경험을 했다. 그 분은 잠을 자는 도중에 주님에게서 이름이 불리어 깨어 일어나 성경책 하나들고 감당할 수 없는 부담감을 가지고 성전으로 향하던 분이었다. 자기가 왜 불리었는지 이유도 모른 채 일어나 운전하고 가면서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는데 그 추운 겨울에 그렇게 그는 성전에서 홀로였었다고 한다. 그분은 말하기를 주님만 생각하면 슬프고 그의 슬픔이 전해져 와서 그 슬픔 때문에 많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 슬픔이 무엇인지 왜 주님이 그렇게 슬퍼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때 그 성전은 그에게 벌판같이 넓고 컸는데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홀로 그는 주님의 슬픔에 몰려서 두려움도 외로움도 몰랐다.

이번에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다녀오면서 힘은 좀 들었지만 가긴 잘 했다고 생각한다. 광야경험과 페트라여행은 참으로 필자에게 다시 한번 내가 누군지, 나를 부른 그분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여행에서 만난 분들, 내가 힘들어 보이면 슬그머니 와서 내 손을 잡아 끌어준 나영애 제5조 조장 목사님, 이번에 나를 부른 이의 목적과 마음을 알게 해서 마지막 확인을 해 준 분 참으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느보산에 올라 모세가 마지막으로 둘러본 사방을 둘러보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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