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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2등

06/07/17       이규섭 목사

정직한 2등


정직한 2등

2012년 12월 2일, 스페인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스페인의 이반 페르난데즈 아냐(Ivan Fernandez Anaya)선수와 케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아벨 무타이(Abel Mutai)선수가 1, 2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스페인의 아냐 선수가 케냐의 무타이선수를 바짝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결승점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앞서가던 케냐의 무타이선수가 갑자기 그 자리에 멈춰서 버리고 말았습니다. 결승점을 통과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었죠. 스페인 신문기사에서 그 다음 일어난 일들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스페인의 아냐 선수는 케냐의 무타이선수를 재빨리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결승점을 통과한 것으로 착각하고 서 있는 케냐 무타이선수를 앞지르기보다는, 무타이 선수 옆에서 결승점이 저 앞에 있다는 제스처를 해 주었고, 무타이선수로 하여금 결승점을 향해 다시 달리도록 인도해 주었습니다. 결국 무타이선수는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냥 달렸다면 당연히 1등을 차지 할 수 있었으나 1등을 양보한 스페인의 아냐 선수의 동기가 궁금하여 기자가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무타이선수야 말로 진정한 우승자입니다. 무타이선수는 이미 제가 따라잡을 수 없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가 착각하여 멈추어 선 것을 본 순간, 제가 그를 앞지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죠.” 다른 사람의 실수를 이용하여 부끄러운 1등을 하기 보다 진정한 1등을 양보하고 정직한 2등을 선택한 선수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무한 경쟁의 시대입니다. 상대방의 실력을 인정하고 진정한 페어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등을 하려는 세대입니다. 야합과 거짓이 난무한 시대에 정직은 오히려 미련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세대이지만 우리는 ‘영원’을 믿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비록 2등을 했을 찌라도 정직한 승부를 선택한 페르난데스 아냐 선수는 그날 기분 좋게 잠을 잘 수 있었을 것입니다. 타인의 실수를 틈타 1등을 빼앗아 불안하게 잠 못 이루는 것보다 더 낫지 않을까요? 너무 욕심이 없어 보이나요? 그렇게 살다가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하나님은 우리 중심을 보십니다. 주님은 부끄러운 1등 보다 정직한 2등을 칭찬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과 오늘도 아름다운 동행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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