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마음은 하나의 잔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의 잔에 무엇으로 채워져 있느냐가 중요하다. 잔에 채워져 있는 대로 우리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가에 따라서 그 잔의 이름, 성격, 가치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술이 채워져 있으면 술잔이다. 아무리 고급스런 잔, 값 비싼 잔이라 할지라도 그 안에 술이 들어 있으면 술잔, 술병인 것이다. 그러나 그 잔이 싸구려 잔이라도 그 잔에 꿀이 들어 있으면 꿀 잔이 되는 것이요, 고급 향수가 들어있으면 고급 향수병, 잔이 되는 것이다. 그 내용물에 의해 이름도, 품격도, 가치도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에 무엇으로 채워져 있느냐?는 대단히 중요하다.
성도인 우리의 마음에 무엇으로 채워져 있느냐? 여기에 승패가 달려있고, 생사가 달려있고, 화복이 달려있는 것이다. 따라서 내 마음을 무엇으로 채우고 사느냐는 대단히 중요하다. 요즘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여인을 납치해서 돈을 빼앗고 죽인 일당들이 체포되었다. 어찌 돈을 빼앗는 것도 부족해서 돈 때문에 잔인하게 사람을 죽여 자루에 넣어 저수지에 던질 수 있는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악한 일이다. 왜? 그런 일을 했겠는가? 그들 마음속에 탐욕, 시기, 미움이 꽉차있으니 그와 같은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속에 무엇을 채우고 사느냐?가 얼마나 중요한가? 마음속에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차있다면 그런 악한 짓은 할 수가 없다.
그런대 마음속에 악한 마음, 탐욕, 살인을 하고자 하는 것을 채우고 있으니 돈 얼마 때문에 귀중한 생명을 살인하는 것이다. 참으로 이 시대 우리의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행5장에 아나니아의 마음에 사단이 가득하다고 책망하고 있다. 지금 아나니아는 땅을 팔아서 그 돈을 예루살렘 교회에 바치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 땅을 팔아서 교회에 헌금을 드리는 아나니아의 마음에는 당연히 성령 하나님이 주장하고 계셔야 당연하다. 땅을 팔아서 교회에 헌금을 드리는 것이 쉬운 일인가? 아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대 그와 같이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아나니아의 마음에 사단이 가득하였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아나니아 마음에 사단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땅 값 얼마를 감추고 일부만 드렸던 것이다. 사단은 큰돈을 헌금하는 성도의 마음속에도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 마음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예배드리며 헌금을 드리는 우리의 마음을 사단이 주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아나니아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을 한번 점검해보아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지 못하고, 속여서 드리는 마음은 사단이 주장하는 마음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 마음을 성령이 주장하는 성도는 결코 하나님을 속일 수 없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은 그 누구에게도 속임을 당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속이려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다. 진정으로 심각하게 여겨야 하는 사실이다. 그런대 우리에게 있는 심각한 문제는 바로 하나님을 속이는 것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한다.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을 속일 수 있습니까? 속이지 않았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자신의 양심 앞에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아마도 드물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속이는 것을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 왜냐? 하나님께서 죽음으로 다스리셨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의 잔에 무엇으로 채워야하는가? 이것만큼 중요한 일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성령 하나님께서 온전히 우리 마음을 주장하시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 인정받도록 우리의 마음을 잘 관리하므로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이되기를 소원하자.
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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