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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밖에는

09/05/17       임현수목사

감사 밖에는


오직 감사한 마음밖에는 없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도 감사하며 살았지만 지금은 오 직 감사한 마음밖에는 없다는 고백을 드립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유의 세계로 다 시 돌아온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1775년 3월 23일 패트릭 헨리가 남긴 유명한 연설 가운데 고 했던 말처럼 자유의 소중함을 뼈저리 게 느꼈습니다.  사람들에게 감사한 것은 무엇보다 캐나다 정부에 감사합니다. 트루도 수상을 비롯한 외교부 장관, 국가 안보 보좌관, 연아 마틴 연방 의원 등, 수 많은 분들의 조용하면서 도 수준 높은 외교 활동에 감사 드립니다.  캐나다 국민 모두의 지지와 사랑에 대해 감 사하며 캐나다 전국의 교인들의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교민 사회에서 일하시는 지도자들과 수많은 교민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많은 교회들과 목사님들이 기도해 주신다는 말씀을 매일 듣고 있습니다.

 북한에도 감사 드립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북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은 것뿐입니다. 진심으로 북한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제가 받은 연단을 통해서 제가 온전함을 입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고문도 하지 않았고, 구타와 같은 폭력 행위도 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 노동 교화소이기에 힘든 일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 지만 그래도 그런 가운데서도 인권 유린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의 체중이 현격히 줄어든 것을 보고 음식도 많이 주어서 회복이 되었습니다. 어디에나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나를 지키던 대다수의 보안원들은 나를 선대 해주었습니다. 힘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병원에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도 감사 할 뿐입니다.

노동 교화소가 나에게는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수도원과 같았습니다. 노동과 기 도와 말씀 묵상이 2년 6개월 9일동안 나의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나 한 사람을 요나 처럼 다시 쓰시기 위해서 50명 가까운 사람들을 동원해 주셨습니다.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놀라운 주님의 계획 가운데 사랑의 연단과 징계가 끝났습니다.

 그 동안 제가 묻는 질문에 답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질문은 이것입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까? 그리고 주의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시 30:5)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합2:3) 기다림이 믿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도의 제일 표식이 인내(고후12:12)라는 것도 깊이 배웠습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도님들의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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