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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시 (詩) ‘부부’

08/25/15       장현숙 목사

결혼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시 (詩) ‘부부’


결혼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시 (詩) ‘부부’

‘부부’의 제목을 가진 시의 쉼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 시의 배경은 결혼하는 아들을 생각하며 나오게 되었습니다. 곧 결혼하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앞으로 몇 번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며 한 주를 보냈습니다.

아들과 함께 했던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니 분재를 좋아하는 어머니와 조용한 언니들 사이에서 막내로 자란 제가 시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살다... 생활 속의 엄마가 되어 아들 둘을 낳아 키우다 보니 하나님이 주신 천성에 맞지 않게... 의식적으로 강하게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이젠 앞으로는 남은 시간은 의식적인 자아의 의도된 강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본래 저를 빚으신 품성에 맞는 은사와 목적에
부합하는 물과 같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선 그동안 저의 가정을 위해 기도의 빚을 진분들에게 하나님께서
선하고 아름다운 복으로 갚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만든 상자가 있습니다.
아들이 결혼하기 전에 사진을 정리해서 아들에게 주려고 보니
감개무량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 안에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추억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상자를 여니 모든 추억이 되살아나 걸어 나오는 듯합니다.

베넷저고리를 가슴에 안으니
아직도 첫 아기를 안았을 때의 향내가 나는 듯합니다.

친정 어머니가 막내 딸의 첫 출산을 위해 손수 비행기를 타고 가져오신 첫아이를 감쌌던 이불이 25년간 곱게 개어 있습니다.
가슴에 대니 처음 아기를 안았을 때의 느낌이
마치 어제의 일처럼 되살아나는 듯 합니다.

상자 안의 팍(아이스하키 공)안에는 아들이 빙판에서 무수히 넘어지다 아이스하키 게임에서 첫 골을 넣고 감동에 벅차하던 얼굴이 보입니다.

엄마를 황홀하게 만들었던 아들의 그림들,
어머니날과 생일에 가장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 주었던 카드들 ....
이제는 모두 이제 싸서 이것까지 다 보내야 할 시간입니다.

한국문학 소설가인  박 경리씨가 말년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다시 젊어지고 싶지 않아요. 아~~~ 편안하다
버릴 것만 남아있으니
늙으니 이리도 편안한 것을..." 저는 이 말의 뜻을 알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우리 큰며느리 될 신부가
"어머니가 매우 여성스러우시다"고 큰아들에게 했다는 말을 듣고...
새삼 저도 아들을 키우는 강한 엄마의 자리에서
하나님이 빚으신 본연의 이미지로 이미 많이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다 하셨습니다.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 엎드려 울 때마다 못난이의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뒤돌아보니 지혜의 주인, 하나님께서 아들를 머리되게 하시고
예수님처럼 자라매 많은 목사님들과 교사와 친구들과 선후배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게 하셨습니다.
대학원까지 페니 하나 안 내도록 공급하시고 명예까지 보너스로 주셔서 온갖 좋은
상으로 병풍을 둘러주신 것도 온전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 3:1-6)

하나님!
우리 가정 안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머리칼을 세듯 사랑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함께 보며 만진 바 된 은혜를 함께 체험한 아들에게 가정을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엄마의 기도가 담긴 ‘부부’ 시를 하늘에 올려드립니다.

아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
그 무엇과도 대치할 수 없는 하나님 되심을 아는 가장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형통되는 진리를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말씀의 저울대 위에 부끄럼 없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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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장 현숙

한 쌍의 새 같은 출발이
하나님을 향해 경주하는
아름다운 발길이 되도록
축복하옵소서.

평생 한 번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제사장 같은
가장이 되게 하소서.

배우자와 자녀의 관계가
우상 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형통되는 진리를
마음에 떠나지 않게 하소서.

비 오는 날에는
서로의 우산이 되고
구름 낀 날에는 빛이 되는
부부로 살게 하소서.

낙엽 지는 가을에는
서로의 눈물 닦아주고
겨울에는 서로의 품을 따듯하게 덥혀
허물까지도 덥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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