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 November 24, 2017    전자신문보기
우리를 돕는 자는 주님

11/05/17       김금옥 목사

우리를 돕는 자는 주님


금년 가을에 무릎관절 수술을 했다. 퇴원해서는 회복기 동안 간병인에게서 식사 등 필자의 일상을 도움 받았다. 따끈한 수건으로 손과 얼굴을 씻겨주었고 밥과 국을 차려주어 먹도록 옆에서 도왔다. 걸음을 연습할 때는 필자의 손을 잡고 같이 걸었고, 혹시 넘어지지 않을까 주의하여 지켜보았다.

이런 것이 돕는 분의 일이다. 어린이, 환자나 노약자여서 자신의 힘으로 움직일 수 없는 이들을 대신하여 도움을 준다. 우리가 caregiver라고 부르는 돕는 분 또는 간병인은 환자뿐만 아니라 노약자에게도 필요하다. 뿐 아니라 어린이들이나 애기들은 더욱 부모나 친인척에게서 양육을 받고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지킨다. 혼자의 힘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환자, 노약자, 어린이들은 혼자 있으면 안 되는데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돕는 자가 필요하다. 이들의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또는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도움이 필요하고 주위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친지든지 전문 간병인이든지.

필자가 경험한 간병인의 모습이다. 주님을 사랑하는 저의 간병인은 성의를 다하여 저를 돌보았다. 그분은 교회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식사를 마련한다. 주중에는 새벽예배 참석 후 출근하는 교인들을 위하여 커피를 내린다. 4살짜리 손녀가 있는데 학교를 마치고 온 손녀와 같이 밥을 먹는다고 한다. 이 분은 본인에게도 그렇게 정성껏 간병해 해주었다. 내가 이번에 먹은 음식 중에 손녀에게 만들어준 음식이 몇 가지가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렇게 연하고 부드러웠는데 누구를 어떻게 돕고 돌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 분이었다.

이웃을 돕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를 알고 돕는 것은 크리스천이 할 당연한 일이다. 걷지 못하는 사람에게 지팡이나 자신의 팔을 빌려주어 잡고 넘어지지 않고 안전히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돕는 자의 상식이다. 자신의 팔이 환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하고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나 교회에서 우리는 세상에 살아가면서 약자가 누군지 배우며 어떻게 그들을 돕고 보호할지를 배우고 그렇게 살아가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운다. 그렇게 하기 위해 바른 판단력, 현실감, 통찰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동차 안에서 더우면 문을 열어놓고 추우면 문을 닫는다. 어른들은 여름에 창문을 닫고 어린이들이 보호자도 없이 혼자 있게 하지 않는다. 차 안은 온도가 올라가고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어린이 시트에 앉게 하고 시트벨트를 하고 뒷자석에 앉힌다. 이것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다. 미국에서 10’대 초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보호자가 없는 한 외출하지 않는다. 어린이를 차 안에 보호자 없이 남겨둔 어른은 법에서 심각하게 다뤄진다.

얼마 전에 신문에는 어느 부부가 괌에 10사도 안된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여행을 갔는데 차 안에 두고 문까지 잠그고 떠났다. 이를 본 어떤 분이 경찰에 보고하여 아이들은 위험한 순간에 구조되었다. 자녀들이 구조된 뒤 나타난 부모들은 더워진 차 안에서 조금만 시간이 더 경과했다면 어떤 위험한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하고 먼저 경찰들에게 감사하고 아이들의 상태부터 질문했어야 했다. 대신 자신들의 신분을 말했다고 한다. 이런 경우 미국에서는 현장에서 부모들은 자녀유기로 구속되고 아이들은 국가기관에 빼앗길 가능성이 많을 뿐 아니라 아이들을 돌려오기 위한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어린이 보호는 어느 나라나 중요하고 미국은 어린이 보호에 관한 한 엄격하다. 어린이들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차에 홀로 남겨져서는 안 된다. 상식적인 부모는 자녀를 차 안에 두고 단 1초라도 떠나지 않는다. 그들은 어리고 약하기 때문이다.

간병인은 자기가 돌보는 누구에게라도 이같이 해야 한다. 아이들이나 환자, 노약자들은 자신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으므로 늘 안전과 보호의 눈길이 필요하다.

크리스천들이 많이 쓰는 단어 중에 누가 나의 이웃인가 라는 말이 있다. 사마리아인의 행적을 아는 우리는 누가 나의 진정한 돌보는 자인지 안다. 성경에 여호와는 우리를 24시간 잠도 자지 않고 지킨다고 했다. 그뿐인가? 우리들의 머리카락이 몇 개인지도 소상히 아신다.

참된 돕는 자는 도와주고 먹여주고 안전하게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분이고 도움 없이 스스로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돕는 그들이 진정한 돕는 자이다. 부모든, 친척이든 간병인이든 이들은 그들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는다. 그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병이 잘 회복되도록 도와주는 이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이들이다. 이들이 진정 caretaker 이다. 우리 주님이 바로 그렇다. 아프면 낫게 해주고 못 걸으면 걷게 해주고, 슬퍼하면 같이 슬퍼하고 위로해 주고, 출애굽의 백성들이 추울까봐 더울까봐 배고플까봐 그 40년을 걱정하시고 인도하신 여호와이시다.

  

댓글달기 (100자이내)

내용:

0 자   

댓글(0개)

  
인기 기사
최신 댓글

163-07 Depot Rd. Suite 208, Flushing NY 11358
Tel: 347-538-1587 Email: kidoknewsny@gmail.com

Copyright © 2011-2015 기독뉴스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