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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촌에서 자라는 꿈나무

01/08/18       배임순목사

시리아 난민촌에서 자라는 꿈나무


한 번 무슨 일에 빠지면 잘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나는 내 자식처럼 껴안고 있던 아프리카 외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는데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시리아 난민촌을 품게 되었다. 시리아는 미국과의 정치 이권 관계로 미국 시민권자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 시리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레바논으로 들어갔다. 첫 주는 베이룻에서 도시사역을 하면서 그곳에 군데 군데 모여 사는 시리아 난민들을 만나 그 나라의 현실을 조금이나마 파악을 했고 다음 주에 시리아 난민 텐트촌에서 의료팀과 함께 사역이 시작되었다. 들어서자 마자 난민 천막촌의 현실 앞에 생각 없이 흐르는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 자신도 알 수가 없었다.

곧 이어 14년전에 만났던 아프리카 사람들의 까만 얼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가난한데다 전쟁까지 겪어 참혹한 현실을 바라보아야 했던 아픔,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그래도 나름대로 자기 나라에서 자리를 잡고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어쩌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야 하는 이들의 삶은 더 힘들지도 모르겠다. 시리아 여인들은 정말 예쁘고 아이들은 마치 인형 같았다. 이 아름다운 사람들이 추운 날씨에 텐트속에서 겨울을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아프리카 사람들 보다 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 겨울은 ‘우기’란다. 그래서 그런지 길은 온통 진흙탕이다. 텐트 밖에 임시로 세워진 공동화장실은 어떻게 사용되는지 상상할 수가 없고 어수선한 환경이 우리까지도 어수선하게 했다.              

첫날 오전에 잠깐 클리닉 건물 입구에서 안내를 보게 되었는데 예쁘게 화장을 하고 시리아 전통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여인들도 있었다. 세계 어디 내어 놓아도 빠지지 않을 인물이었다. 반면에 병든 아기를 등에 업고 와서 의사를 만나게 해 달라고 눈물을 글썽이는 엄마도 있었다.  3천 여 명의 난민들이 허허벌판에 텐트를 치고 있는데 의사가 한 명도 없으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환자가 많아 미리 티켓을 나누어 주고 그 티켓을 받은 사람에게만 진료를 해 주도록 했다. 그러니 티켓을 받지 못한 사람들은 바깥에서 의사를 만나게 해 달라고 조르는데 마음이 아파 그 광경을 볼 수가 없었다. 

그곳에 엄마를 따라 온 아이들은 어린이 사역방으로 가서 복음을 듣기로 했는데 아이들이 보통 한집6명7명이니 엄청난 숫자가 모였다.  이곳 어른들은 대부분 슬픔과 분노에 사로잡혀 있는 데 그래도 천진한 아이들은 난민의 고통이 무엇인지 모르는 듯 뛰고 밀치고 떠들고 야단 법석이었다.  몇몇 아이들은 전쟁 공포증에 사로 잡혀 말이 없고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우리 사역자 중에 청년들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동안 나는 여성통증 진료팀들과 함께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놀라운 일이다.  이곳을 출발할 때 아랍말은 한마디도 못했는데 아랍어로 복음을 전하고 결신자가 생겼다는 사실이다. 어떤 사람은  “평강의 예수가 살아 있다면 왜 시리아에 전쟁이 계속되느냐?”고 눈물을 흘리며 대들었다.  죄 많은 인간들이 이기심으로 전쟁을 일으켰는데 평강의 주님께서 곧 마무리 하실 거라고 설득했지만 이해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아랍어로  ‘시리아에 평강이’ 라는 찬양을 불러 주었더니 여인들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렇다. 곧 그 땅에 전쟁이 그치고 평강의 예수이름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들이 난민으로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동안 예수 믿기로 결신한 사람들은 새해 2018년도에 난민촌에 서게 될 교회의 기둥이 될 것이다.  이제 이들이 잘 양육 받고 시리아로 돌아가면 그 땅은 예수 이름으로 일어 나게 된다.   그 때를 위하여 수많은 아이들은 시리아의 꿈나무로 자라나고 있다. 우리 함께 이 민족을   품고 기도하면서 주님 오시는 길 예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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