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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선교를 시작하면서

02/24/18       허용구 목사

코스타리카 선교를 시작하면서


지난 한 주간 퍽 흐뭇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코스타리카 선교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고 감사였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받는 위치에 있지 않고 복음을 전해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큰 축복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음을 우리에게만 고여 있게 하지 않고 코스타리카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 흘려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은총입니다. 복음은 결코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세상으로 흘려 보내라는 것이 복음의 이유이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오는 일곱 개 교회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엄격했습니다. 칭찬만 있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책망만 있는 교회도 있고, 칭찬도 있고 책망도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책망만 있는 교회의 특징은 부유함에 취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교회였습니다. 칭찬만 받은 교회의 특징은 비록 작고 미약했지만, 가진 것을 활용하여 충성스럽게 일한 교회였습니다. 주어진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부지런히 주님의 일을 감당한 교회였습니다.

우리교회도 우리의 능력을 작고 하찮게 여겨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갖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서 뭔가를 시도하고 부지런히 일하면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우리를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코스타리카 인디언 Reservation에 갔을 때, 놀랐던 것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개인 휴대폰을 갖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과 소통하면서 상대적인 빈곤감을 더 심하게 느꼈습니다.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인디언 Reservation을 떠난다는 것이 불가능해서 그곳에 사는 것을 운명처럼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부모님 세대들처럼 채 자라기도 전에 부모가 되어 삶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그들을 볼 때 참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 비록 적은 이들이겠지만, 복음 안에 있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와 함께 하는 삶은 참 아름답고 복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삶의 짐이 가벼워지고 복음으로 인해 행복한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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