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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장로, 거짓목사

02/27/18       한준희 목사

거짓장로, 거짓목사


언젠가 교회에서 시무장로를 뽑는 선거가 있었다. 이미 몇 달 전부터 장로 피택에 대한 광고가 나갔고, 교인들은 우리교회 장로감이 누구인지는 이미 마음속에 정해 있는 분위기였다, 이유는 교인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세례 받은 지 5년밖에 되지 않았고 작년에 집사로 임명을 받은 50대 후반의 집사가 교회 헌법에 있는 장로자격에 대한 법규도 제대로 모르면서 본인이 장로가 되겠다고 목사 모르게 뒤에서 장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집사를 불러 교회 헌법에 장로는 세례 받은 지 7년, 집사 근속 5년이 넘어야 한다는 조항을 알려주면서 “집사님은 아직 자격이 안 됩니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런데 이 집사는 내 말에 순종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헌법은 큰 교회나 적용되는 것이지 우리교회 같은 작은 교회에서는 그래도 나이가 있는 내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할 사람이 없지 않느냐고 반박하고는 떠나갔다.

그 후에도 이분은 교인들의 사업 터를 찾아 다니면서 온갖 선물을 사다 주면서 우리교회는 장로가 꼭 필요하다고 자기가 교회를 맡아 크게 부흥을 시켜보겠다는 포부를 당당하게 밝히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다녔던 것이다. 하기야 당시 우리교회에서는 이제 40대 중반의 성실한 집사님 한 분 외에는 장로가 될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집사님도 우리교회를 온지 이제 몇 년 안 되었기에 장로로 피택 시킨다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리기는 하였다. 그러나 타 교회에서 오랜 교회 생활을 아주 모범적으로 하고 있었고 또 지금도 매일 새벽기도를 열심히 할 뿐 아니라 정말 내가 보기에도 그분이 장로로 적합한 분이라는 것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고 교인들 역시 그 분외에는 하실 분이 없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 실정이었다.

결국 장로 피택은 예상한대로 그 젊은 집사가 되었고 선거 운동을 하던 집사는 떨어졌다. 이유는 내가 장로자격에 대해 헌법을 적용시켜 설명하면서 우리교회 장로 피택에 자격 되시는 분은 한 분 뿐이라고 설명을 했기에 당연히 그분은 표가 나올 리가 없었다. 그 것이 원인이 되어서인지 다음주일부터 이분은 우리교회를 떠났고 그 후로 10여년동안 얼굴을 본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느닷없이 이 떠났던 집사가 다시 교회를 나온 것이었다.

물론 반갑게 대해주었고, 집사님이란 호칭도 불러 주었다, 그랬더니 “목사님 저 장로입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 그러세요, 어느 교단에서 안수를 받으셨어요 물으니 “교회에서 받았습니다”...... 나는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지만 대화를 나누던 중 알게 된 것은 이분이 정식으로 장로시험을 거쳐 장로 안수를 받은 게 아니라 교회에서 장로라고 임명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명예장로로 임명 받은게 아니라 시무장로로 임명 받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해가 가질 않았다. 어느 교회에서 장로를 임명한다고 장로가 된단 말인가, 그 교회 목사가 누구인가 알고 싶었다. 그랬더니 그 목사 역시 모 무인가 신학교라고 하는 신학교 간판을 걸고 교회에서 성경공부 2년 남짓 공부하고 자기들끼리 안수해서 목사가 된 목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자기들끼리 목사가 된 사람과 그런 목사에게서 장로 된 사람들이 목사랍시고 목회하는 데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나는 참 난감했다, 이런 목사를, 이런 장로를, 목사, 장로라고 불러야 하나,

나는 그분에게 장로란 자기 마음대로 교회를 옮기고 싶다고 옮기는 것이 아니니 본교회에 가서 잘 섬기라고 말해 주었는데도 그분이 계속 우리교회를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미 우리 교인들이 그분을 장로라고 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럴 때 단호하게 그분 장로 아닙니다. 라고 분명하게 해야 하고 또 그분에게도 우리교회에서 받아 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을 해야 하는데 나도 뭐라 해야 할지 몰라 어정쩡하게 몇 주를 지내다 보니 이제는 우리교회에서 장로처럼 행동하고 다니는 것 아닌가, 결국 우리교회에서 장로로 인정해 주지 않자 이분이 타교회로 갔다, 소위 정통이라고 하는 교단의 교회에 가서 시무장로로 일을 하고 있느니,,, 기가 막히다.

이렇게라도 목사, 장로를 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모순이 과연 우리교회만 있을까? 더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몰지각한 목사가 요즘 인가 받지 않은 교단에서 우수죽순처럼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목사랍시고 뻐젓이 목회를 하고 있고 또 그런 목사가 교회를 부흥시키고 있으니, 이런 거짓목사, 거짓장로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교인들이 속고 있겠는가,

거짓 목사에게 당신 사이비 목사라고 할 수 있는 기관도 없고, 제도적 장치도 없으니 거짓 목사들을 분별할 수도 없고 더더욱 거짓 장로는 더욱 분별할 수 없는 시대다 보니 스스로 장로 된 그 사람처럼 장로 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각 교회마다 얼마나 또 있을까,

이제는 뉴욕 한인 교회에 참 목사가 오히려 힘을 못 쓰는 시대가 되어버렸다고 느껴지는 이 현실을 보면서, 주님 오실 때까지 결단코 분별할 수 없는 양과 염소, 가라지와 알곡은 이렇게 공존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보다.

민간에 또한 거짓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 (벧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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