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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 가을입니다.

09/10/15       이영미

가을, 아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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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한낮의 더위는

숨을 막히게도 하지만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이제 가장 편안한 숨을 안겨주는

하늘이 가장 높은 계절,

산과 들의 잎은 한잎 두잎 물들어 가고

산들산들 불어대는 가을바람과 함께

수확하는 농부의 아름다운 땀방울로

풍성한 열매 속을 채워 가는,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들으니

어느덧 막혔던 숨이 풀어지는군요.

 

그래서 저는 꿈을 꿉니다.

이 짧은 가을이 가기 전에

작년에 감동과 설렘을 안겨주었던

모홍크를 다시 올라 가는 일.

 

해마다 침례교 뉴욕지방회 목사님들은

함께 사역하는 아내들의 수고를 외면하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시거든요.

 

작년에는 특별히 형형색색 단풍이 만발한 모홍크를

보여주고 품위있는(?) 만찬까지 곁들여 주시어

그 시간동안 그간에 지난 우리의 모든 수고와 아픔을

대신하여 보상을 받았다면 좀 유치한가요?

 

아무튼 우리는 사모이기에 앞서 연약한 한 사람으로

아름다운 숨결이 있는 여자라서 말입니다..*^*

 

습관처럼 그 감사한 마음은 일일이 말하지 못하고

감동만 넘치게 받았던 그 행복한 시간을 잊지 못하고 있는

여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 시간을 다시 또 갖고 싶어 하니

제가 그 꿈을 어찌 갖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더 이상 에어컨 바람에 의지할 필요가 없고

신선한 바람과 기온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계절,

이 가을이 오는 소리는 자질구레한

내면의 고민은 잠재우면서 가을이 되면

저를 설레어 꿈꾸게 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사모행전 칼럼, 이영미(뉴욕효성침례교회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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