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4/18 
고 훈 목사1905년 남아프리카의 한 광산에서 3,106 케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다이아몬드 원석 중에 가장 큰 것이라네요. 이 광산의 소유자가 영국사람 토마스 컬리넌이라 다이아몬드 이름을 컬리넌이라고 했습니다.
당시는 영국이 통치하고 있던 때라 영국 정부는 에드워드 7세 왕의 생일 선물로 보내기로 하고 이 다이아몬드를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소문난 도둑들이 컬리넌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컬리넌을 안전하게 운반할 묘안을 짰습니다. 진짜를 아주 허름한 상자에 넣어 일반 소포로 발송하고, 가짜는 삼엄한 경비 속에 요란하게 운반을 했습니다. 역시나 도둑은 가짜에 집중했고 그 사이 진짜는 무사히 영국에 도착하였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 삶을 운행하시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소중한 보석 같은 우리를 천사의 호위도 없고, 주목도 받지 않으며 이 땅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소박하게 살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진짜이기 때문에 천국에까지 안전하게 호위하려는 하나님의 작전입니다.
우리를 어떻게 데려가시든 그분 손에 맡겨 드리면 됩니다. 우리는 그분의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가 되면 됩니다. 주님이 은밀히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입니다. 영혼이 병들었는데도 범사에 잘되고 건강하다면 그것이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점점 멀어지는 불행이 됩니다.
우리의 삶이 허름하다고, 힘들다고 하나님이 우리를 잊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천국으로 호위하시려고 온갖 모략을 펼치시고 계시는 겁니다. 믿음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고 훈 목사(하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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