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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늘 야단맞는 기분이 드는가

04/25/18       박효숙컬럼

나는 왜 늘 야단맞는 기분이 드는가


“저는 왜 늘 야단맞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요?” 라는 질문을 가지고, 상담실에 찾아온 50 후반의 집사님이 계셨습니다. 매사에 용기가 없고, 무언지 괜히 부끄럽고, 졸아드는 기분이 든다고 하셨습니다. 가족이나 이웃에게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항상 미안하고,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 죄책감 때문에 기도를 하지만, 기쁨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셨군요. 그런 마음이 늘상 마음에 자리 잡고 있으셔서 살아오시면서 무척 힘드셨겠네요.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해 보시려고 이렇게 상담실을 찾아오신 것 자체가 엄청난 용기인데, 왜 스스로 용기가 없다고 생각하시지요?”

“다른 사람의 칭찬이, 과장 혹은 거짓말처럼 느껴져요. 괜히 하는 말이겠지, 혹은 더 잘하라는 요구처럼 생각될 때도 있어요.”

상담절차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어린 시절, 적절하게 양육 받지 못하고, 버림받았다는 느낌이나 기억들을 꺼내놓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아팠는지도 이야기했습니다.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 방치하면 쓴 뿌리로 자랍니다. 쓴 뿌리는 마음의 감옥을 만들어 일어설 힘을 잃게 합니다. 여기서 탈출을 시도해야 합니다. “내가 너를 안다” 하시는 주님의 손을 잡고 일어나야 합니다. 더 이상 요구하지 않고 자신의 고통을 들어줄 영원한 내편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칭찬하는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려면, 자신에 대한 자기 효능감이 필요합니다. 자기효능감이란 다양한 문제나 목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의 신념이나 기대감을 말합니다. 자신감은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이 결합된 것으로 인생을 사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존감 또한 비슷한 개념이지만 어떤 것에 성과를 이루어 낼만한 자기 신념, 그에 따른 행복한 삶과 더욱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정정인 기억은 반드시 잘못된 생각을 우리 안에 만들어 놓기 때문에 그 기억을 제거하거나 바꾸어주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칭찬조차 오해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자동적인 사고를 스스로 깨달았다면, 자신의 대답과 반응을 재구성하는 훈련을 하여야 합니다. 훈련을 하다보면, 상대의 칭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혹은 환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답하는 것도 좋은 반응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누구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가끔은 뒤로 후진하기도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없던 자신감을 갖추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 새롭게 시도하는 일이 자신의 기대에 못 미쳐 낙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씩, 조금씩, 한걸음씩 내딛는다면 어느 날, 불쑥 커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사람은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조차도 두려움을 느낍니다. 아무리 자신감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누구나 두려움, 불안을 느낍니다.

우리들이 종종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은 우리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또는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커지기도 하고 작아지기도 합니다. 즉, 이러한 감정은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가난, 형편없는 성적, 외모, 상처나 부정적인 경험을 제공한 사람들을 미워하느라 보낸 지난날들, 이젠 용서하고, 지금의 자신으로 서기까지 끝까지 돌보아주시는 그분의 손을 꼭 잡으시길 소망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은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로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사랑하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감의 근원은 바로 힘(Him)을 믿는 것입니다. 그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힘을 얻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행복을 만듭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시는 말씀이 바로 행복의 비결입니다.

“하나님은 집사님을 너무나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존귀히 여기십니다. 이제 주님의 자녀답게 용기를 가지고, 당당히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라고 주님 주시는 말씀을 대언해드리며, 상담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봄 햇살이 주님의 마음인양 마음속에 따뜻하게 스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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