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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18       허용구 목사

T 그리고 P


성경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책이며 동시에 가장 많이 읽히지 않는 책이라고 합니다. 참 많이 들어 전혀 놀랍지도 않은 이 말을 교우들을 통해 확인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꽤 오랜 한 분들 중에도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심지어는 성경의 순서도 헛갈려 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경이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늘 신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언제나 성경을 가까이했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오늘날도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끌어 갑니다.

성령론으로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R.A 토레이에 의하면 무디의 성경 곳곳에는 T R이라는 영어의 알파벳이 유난히 많았다고 합니다. T tried를 의미하고 P proved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D. L 무디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말씀 그대로 반응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했고, 그 결과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임을 의심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그 옛날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고백했던 시편 기자의 고백이 오랜 세월이 흘러 무디에게서 다시 고백되어진 겁니다. 구두 수선공에서 지난 19 세기 미국의 위대한 영적인 거장으로 우뚝 섰던 무디의 빛나는 삶의 비결이 무엇이었는지를 T P라는 글자가 웅변해 줍니다.

단순히 갖고만 있을 뿐 읽지 않고 시도하지 않으면 성경은 소장하고 있는 여러 책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주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요, 길에 빛’이라는 시편기자의 고백이나 T P라는 글자로 가득한 무디의 성경책은 나와는 특별히 관계없는 단순히 그들의 고백으로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더 늦기 전에 성경을 읽으려고 해도 눈이 침침해서 읽을 수 없고, 읽어도 잘 이해되지 않는 그 때가 오기 전에 부지런히 읽고 시도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도 듣고,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복도 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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