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책이며 동시에 가장 많이 읽히지 않는 책이라고 합니다. 참 많이 들어 전혀 놀랍지도 않은 이 말을 교우들을 통해 확인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꽤 오랜 한 분들 중에도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심지어는 성경의 순서도 헛갈려 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경이 모든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늘 신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언제나 성경을 가까이했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오늘날도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이 세상 구석구석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끌어 갑니다.
성령론으로 한국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R.A 토레이에 의하면 무디의 성경 곳곳에는 T와 R이라는 영어의 알파벳이 유난히 많았다고 합니다. T는 tried를 의미하고 P는 proved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D. L 무디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말씀 그대로 반응하는 시도를 끊임없이 했고, 그 결과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임을 의심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그 옛날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고백했던 시편 기자의 고백이 오랜 세월이 흘러 무디에게서 다시 고백되어진 겁니다. 구두 수선공에서 지난 19 세기 미국의 위대한 영적인 거장으로 우뚝 섰던 무디의 빛나는 삶의 비결이 무엇이었는지를 T와 P라는 글자가 웅변해 줍니다.
단순히 갖고만 있을 뿐 읽지 않고 시도하지 않으면 성경은 소장하고 있는 여러 책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아주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요, 길에 빛’이라는 시편기자의 고백이나 T와 P라는 글자로 가득한 무디의 성경책은 나와는 특별히 관계없는 단순히 그들의 고백으로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더 늦기 전에 성경을 읽으려고 해도 눈이 침침해서 읽을 수 없고, 읽어도 잘 이해되지 않는 그 때가 오기 전에 부지런히 읽고 시도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도 듣고,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복도 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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