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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네스튜오(νηστεύω) : 금식하다

09/15/15       김준남 목사

53. 네스튜오(νηστεύω) : 금식하다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마4:2)

‘금식하다’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 ‘네스튜오’(νηστεύω)는 종교적인 훈련으로써 ‘음식이나 음료를 삼가다’, ‘금식하다’라는 뜻이다.   일반 사전에서도 ‘금식(禁食) 하다’는 ‘치료나 종교, 또는 그 밖의 이유로 일정 기간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게 금해지다 또는 먹지 않다’라는 의미로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이 세상으로부터는 멀어지고 하나님께 더 민감해지고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 금식을 한다.

뿐만 아니라 ‘금식한다’ (네스튜오 : νηστεύω) 라고 할 때는 ‘음식이나 음료를 끊는다’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식은 그 자체가 죽음을 각오하는 의미가 있어 금식기도를 죽기를 각오한 기도요 그러기에 반드시 응답 받을 수 밖에 없는 기도로까지 오해하고 있다.

‘네스튜오’(νηστεύω)는 ‘집어 올리다, 받아올리다, 말아올리다, 일으키다’라는 뜻의 ‘아날람바노’ (ἀναλαμβάνω)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그리고 ‘아날람바노’ (ἀναλαμβάνω)는 ‘위에, 한가운데로, 중앙에, 다시’라는 뜻을 가진 전치사 ‘아나’(ἀνα)와 ‘취하다, 능동적인 의미로 잡다’라는 뜻을 가진 ‘람바노’(λαμβάνω)의 합성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위의 것을 취하다, 내용으로써의 중앙을 잡다, 새로운 것으로써의 다시 잡다’라는 본래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네스튜오’(νηστεύω)는 단순히 음식이나 음료를 끊는다는 의미보다는 그리스도이신 생명의 말씀을 취하는 것이며, 하늘 백성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생명의 양식인 말씀을 다시 잡는다는 의미가 더욱 강조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준비하며 진리의 말씀을 먹은 것이며, 마태복음 4장 4절의 말씀처럼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금식’(νηστεύω)과 ‘말씀’(흐레마 : ῥήμα)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있어서 ‘금식’(νηστεύω)이란 하나님의 입을 통하여 나오는 ‘말씀’(ῥήμα)만이 하늘 백성들의 생명의 양식임을 알아 세상의 음식을 끊어가면서까지 적극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그 진리의 말씀을 먹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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