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저녁, 세상이 모두 대한민국을 보았습니다. 올림픽도, 월드컵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정상회담이었습니다. 회담을 평가하려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회담 후 두 정상이 나무를 심었는데 그 때 떠오르는 영감이 있어 나누려고 합니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두 정상은 나무를 심었습니다. 한라산 흙과 백두산 흙을 섞어서 그리고 한강 물과 대동강 물을 부어서 정성껏 나무를 심고 한반도에 평화가 번영이 있기를 소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심습니다. 특별히 우리는 뉴욕에 심겨진 나무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심겨졌을까요?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뉴욕 땅에 심겨진 나무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말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의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소중히,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보며 하나님을 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누는 이사야 60장의 마지막 절인 22절은,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하셨습니다.
심겨진 나무에 물을 주는 것은 잘 자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심었다면 한반도에 점점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조금씩 물을 주면서 자라나는 것입니다. 작은 자가 천명을 이루듯이.. 우리가 이 땅에서 여호와의 영광을 이루게 될 것이고 그 날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룬다…. 천 명이 되어야 큰 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되려 큰 일하려다 큰 일 치는 교회 많습니다. 작은 자가 중요합니다. 한 컵의 물이 나무를 살려내고 자라게 합니다. 성도는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은 성품이 아닙니다. 겸손은 기도입니다. 내가 자라게 할 수 없으니까 기도의 물주기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심다. 그렇게 심겨진 나무, 바로 나 이고 우리 교회입니다. 잘 자라기를 축복합니다.
고 훈 목사(하은교회)
www.haeunchurc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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