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 June 12, 2024   
즐거운 5월

05/24/18       김금옥 목사

즐거운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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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쁘고 즐거운 날이다. 이달에는 어린이날, 어머니날과 각 학교의 졸업식이 겹쳐있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미주한인여목)도 5월에 원로목회자 초청예배를 드린다. 어머니날 다음날인 월요일에 뉴욕뉴저지 인근의 은퇴,원로목사님들과 배우자들을 초대하여 예배를 드리고, 오찬을 대접한다. 선물을 포장하고, 노래와 트럼펫연주, 시낭송, 월십댄스와 선배목사로서 후배목사들에게 덕담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원로 선배목회자들에게 대한 초청예배는 참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은 어느 때보다 더 평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였다.


원로목사님 한 분이 나오셔서 어렸을 때의 즐거웠던 기억도 해내시고 소시적 노래도 부르시고 그 때의 춤도 추셨다. 정말로 즐거웠는데 여러목사님이 나오셔서 노래를 불러 깜짝 놀랐다. 두 분 목사님이
잘아는 유명한 곡을 부르셨는데 한 분은 영어로 부르시고 또 다른 분은 한국어로 그 노래를 부르셨다. 그날 분위기가 부드럽고 좋았는데 여성목사님이 한 분 참석했다. 여성목사로서는 대한민국1호 목사라고 하신다. 내년에는 임원단들이 더 멋진 원로목사 초청예배를 준비할 것이다. 모두 건강하셔서 내년 5월의 초청예배에는 더 즐겁고 기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살아가는데 즐거운 기억이 많은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다. 이날도 원로목사님들은 과거 목회하실때의 이야기도 말하시고, 떠나온 어릴 적의 고향 이야기도 하셨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것이다. 뿐아니라 선배로서 후배목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들도 많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한국에서처럼 특별히 어린이날이 있지 않다. 매일이 어린이날 같이 생각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날에 어린이들이 부모와 같이 외출하고 놀이동산에 가는 것도 보기에 좋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루 시간을 내어준다는 사실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 시간을 내어 자녀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많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부모와 자녀들이 같이 보낼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기회가 온다면 그 기회를 놓지지 않아야 한다. 그런 시간은 그렇게 쉽게 오지 않기 때문인 것은 부모들이나 자녀들은 중요한 대화의 기회를 놓칠 수있기 때문이다.이때 부모자녀간에 중요한 대화가 오갈 수 있으며, 그동안 밀렸던 이야기를 나눌 수있고 뿐 아니라 마음에 담아두었던 내용도 말할 수있게 되니 같이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은 더욱 필요하다. 어찌되었건 자녀들이 부모와 하루라도 종일 시간을 같이 나눌 수 있다니 좋은 일이다.


대화가 필요한 것은 자녀와 부모가 아니더라도 연로한 부모와의 사이에서도 자식간의 대화는 필요하다. 어머니날이나 어버이날 하루만 특별한 날로 생각하면 안되는 이유다. 매일 같이 대화를 할 수있는 시간이 많지 않으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만나볼 것이다. 바쁜 세상이지만 사실은 마음의 성의에 따른 것이다. 며칠 전 어머니 날에 가까운 목사님 가족과 같이 퀸즈 엘머스트에 있는 타이식당에 갔다. 여러 미국신문에 소개된 적이 있는 식당이다. 저를 가깝게 생각하는 내외가 저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용돈이라면서 봉투를 주었다. 받을까말까 망설이다가 선물로 받았다. 이 귀한 용돈은 쓰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는 좀 자주 모실게요 라고 말했다. 어머니 날에는 카네이션꽃을 달아야겠구나 생각했다. 어쩌며 카네이션꽃을 앞저고리에 달지 못한 분들이 생각보다 많을 수가 있겠다고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했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카네이션 꽃 코사지를 만들고, 누가 가져다 주어 교인들에게 달아주고 달곤했었다.

 

어머니날 카네이션 꽃에 대하여 늘 달았기에 가슴 앞에 다는것을 당연히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진작 이 꽃을 가슴에 달고 싶어도 달아줄 사람이 없거나 또는 달아주고 싶어도 달아줄 대상이 없다는 분들이 많을 수있다는 생각이 났다. 그렇고 보니 내가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외로운
위치에 있는 분들에게 미안했다. 이제 지금이라도 그런 분들이 주위에 어디 있는지 찾아보려고 한다.

 

그런 분을 찾으면 내년에는 카네이션 코사지를 멋있게 만들어서 달아주겠다고 마음 깊이 다짐했다. 이번 은퇴목회자 초청예배를 드리면서 또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자와 고향이 같은 분을 만났다. 또 어머니의 고향 근처에 사셨다는 어느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분들의 고향 이름을 들으니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몹시 뛰는 것을 느꼈다. 그날 피곤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어머니가 그렇게 말하던 고향의 지역 이름들이었는데 어머니가 들었다면 얼마나 반가웠을까 생각했다. 제가 미국에 오래 살았었기에 어머니 날에 꽃 한번 제대로 달아드리지 못했던 것들이 생각났다.

 

5월은 가족이 있는 사람에게는 즐겁고도 또한 가족이 없는 사람에게는 외롭고 미안한 달이다. 그러나 꼭 혈육의 가족 만이 가족은 아닌 것을 우리들 크리스천이라면 알고있고 그렇게 실행해왔다. 이번 어머니날, 어린이날, 은퇴목사 초청예배의 날을 보내면서 이런 달을 주신 분에게 감사했고 꽃을 달아줄 분들을 찾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분에게 감사했다. 5월은 기쁘고 즐거운 날이기에 즐거워할 것이다. 그동안 그러지 못해서 마음에 빚진 자들을 찾아 가슴에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므로 달지 못했던 분들의 빚을 갚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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