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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아이, 비정상적인 아이

08/28/18       노승환 목사

정상적인 아이, 비정상적인 아이


정상적인 아이: 새벽에 엄마가 두세 번은 소리 질러 깨워야 겨우 일어나 학교를 갑니다. 오후에 돌아와서 냉장고 문을 열자 엄마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빨리 먹고 숙제해!”기어가는 목소리로 “네,” 라고 대답하고는 숙제를 합니다. 동생들이거실에서 TV 보는 소리가 유혹이 되어 슬그머니 방에서 나옵니다. “너, 지금 들어간 지 몇 분이나 되었다고 벌써 나와?” “아이...화장실 좀 가려고요.” 화장실에 조금 앉아있자 익숙한 그 목소리가 다시 들립니다. “너,화장실에 빠졌냐? 뭘 그렇게 오래있어? 빨리 나와서 숙제하고 피아노 연습하고 학원 같다가 농구 하러 가야지! 넌 누굴 닮아서 그렇게 느려 터졌냐?”


아이는 전보다 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네,” 라고 대답합니다. 비정상적인 아이: 깨우지도 않았는데 새벽에 일어나 가방 챙겨서 학교에 갑니다. 오후에 돌아오자 마자 “엄마, 학교에서 배운 것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복습해야 돼요. 그러니까 조용히 해주세요. 그리고 저녁은 배부르게 먹으면 졸려서 공부에 집중이 안 되니까 간단하게 해주세요.” 저녁 시간이 되어 겨우 먹는 둥 마는 둥먹으면서도 책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반장은 물론이고 피아노, 바이올린은 기본이고 플롯에드럼까지 배우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축구, 농구, 수영 그리고 하키팀에 들어있는 것은 절대 빠질 수없습니다. 강제로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가 좋아서 한답니다.

 

비정상적인 아이 엄마가 정상적인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우리 아들은 이번에도 전교에서 일등 했어요. 지가 다 알아서 하는 데 말리지도 못해요...호호호.” 정상적인 아이의 엄마는 정상인 아이에게 또 소리를 칩니다. “너 빨리 방에 들어가서 정신 차리고 공부 안 해?”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모두 다 비정상이 되기를 너무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9월부터 새 학기가 시작합니다. 이곳 미국에서 자라는 우리 자녀들은 정상으로 자라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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