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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가을 하늘
구름같이
그 시절 이야기
피어오른다.
가보아야
낮선 타향
그래도
그리움 일어
마음속에 살아
눈에 가득 함이여!
살아서
그리워하게 하며
사랑하게 하는
고향은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을 하늘
구름같이
내 마음속에
살아서
피어오르는 것
얼마 전 저의 어머니에게
빨리 건강 회복하셔서 고향에 가 보셔야지요?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다 돌아 가셨어! 가보아야
내 아는 사람 아무도 없을 거야"
떠나가신 친인척을 거론하시는 모습 속에서
땅이 아니라 본향을 찾아가는 또 한 사람의 순례자의
모습을 어머니에게서 보았습니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오래 전에 한국에 가서 고향을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곧 이내 깨달았습니다.
거기에 고향이 아니라 타향이 있었습니다.
고향 가서 고향을 잃어버리고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깨달았습니다.
고향은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을 하늘 하얀 구름같이
내 마음에 살아오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마음속에 살아 나오는 고향을 줄거워 하며
행복한 추석을 보내으면 해서요.
백동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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