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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부르는 다윗의 노래

10/01/18       유기천목사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부르는 다윗의 노래


시편 23편만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애송되는 시나 노래도 드물 것이다. 이 아름다운 노래가 다윗이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피난처에서 만들어진 사실을 알면 놀랄 일이다. 그야말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부른 노래이다. 그 골짜기에서 푸른 초장으로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원수의 목전에서 밥상을 차려 주시는 하나님을 만났기에 처한 상황과 전혀 반비례하는 역설적인 아름다움이 만들어진 거 아닐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의 노래가 눈물 골짜기를 지나면서 나왔다는 사실은 진한 감동과 울림을 더한다. 또한 다윗의 신앙의 깊이도 언뜻 보인다. 사실은 첫 싯구부터 다윗의 노래는 하나님에 대해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내용이다. 즉, 그가 만나고 아는 하나님 말이다. 그의 노래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신앙의 본질과 하나님의 사랑을 확연히 엿볼 수 있다. 첫째, 우리의 삶과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의 이름’에 기초한다. “내 영혼(전 존재, נ whole being)을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이유는 바로 ‘자기 이름’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아직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이기적인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하나님을 만나서 아는 사람은 그의 찬란한 영광이 드러날 때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을 안다. 이런 은혜의 맛을 아는 사람만이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 즉 그의 임재(presence)에 늘 타는 목마름이 있었다.둘째,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신앙의 본질은 하나님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그의 영광[그의 이름, 그의 임재]을 구할 수 없다. 다윗은 이렇게 노래한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하나님은 절대 선이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선하신 하나님은 선하지 못한 우리를 향한 인자하심이 있다. 그 ‘인자’는 구약성경에서 자주 반복되는 핵심어다. 헤세드! חסד헤세드의 깊고 풍성한 의미를 한국어나 영어로 옮기기가 싶지 않다. 한국어로는 인자,자비, 은혜, 충성 등으로 번역 된다. 영어에서는 lovingkindness, unfailing love, covenantloyalty 등으로 나타난다. 말하자면 자신의 언약 백성에게 보여주는 사랑 즉, 죽음에 이르는 충성이다. 아들을 주시기까지. 다윗은 이 사랑을 알았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 63편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주의 인자[헤세드]חסד 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이 생명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하나님의 사랑은 완전하고 영원하고 열정적인 것임을 다윗은 알고 노래했다. “그 인자하심이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따른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라답이רָדַף 다. 이것은 동물[포식자]이 먹잇감을 쫓아가는 모습이다(chaseafter).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기다리는 사랑이 아니라 우리를 쫓아 다니며 베풀어 주는 능동적 사랑이다. 바야흐로 가을에 다윗의 노래가 우리의 노래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에 우리도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책임 있는그의 언약 백성이 되면 좋겠다. 우리의 영원한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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