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유럽 성시화 대회를 다녀와서 (2)
노르웨이 라는 말의 뜻은 북쪽으로 향하는 길(North Way)이라고 한다 지형상으로 보아도 유럽 북부 지역에 있는 나라다. 우리가 타고 가야할 크루즈 선은 DFDS라고 명명된 배 인데 우리가 타고갈 대형버스와 수 많은 차량들을 함께 싣고 가는 페리선 같은 배다. 미국에서 몇 차례 크르즈 선을 타 보았는데 미국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침실도 넓어 웬만한 호텔방 같다 오후 4시 30분에 코펜하겐에서 떠난 배가 밤 새껏 달려 다음날 아침 오전 9시 45분에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항에 도착했다 파도가 별로 없어 잔잔한 항해를 한것같다.
도착한 날이 주일이기 때문에 주일 예배를 겸해 노르웨이 성시화 대회를 노르웨이 순복음 교회(담임 이 종욱 목사)에서 진행 하기로 했다. 그 교회는 자체 교회를 구입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다. 유럽에서는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다. 이 교회는 1983년에 세워진 교회인데 담임으로 섬기고 있는 이 목사님은 이곳에 1986년에 부임하여 지금까지 32년간 섬기고 있는 분이다. 11시 주일예배 시간에 맞추어 드린 성시화 대회는 주로 한국팀들이 맡아 주관 했고 말씀은 한국 당진에서 크게 교회를 부흥 시키고 있는 이 수훈 목사님이 맡았다.
찬양은 첫 날 순서를 놓친 미주 팀들이 맡았는데 크루즈선 안에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웬만한 합창단을 능가하는 수준 높은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다.
그런 곳에 한국교회가 세워져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그곳에 한국 식당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여름철에만 문을 연다고 한다. 그래도 여행객들에게는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또 한 가지 모르고 있엇던 것을 알았는데 그것은 해 마다 12월 10일에 수상하는 노벨상 평화상은 스데웬에서 수상하지 않고 이곳 느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시청에서 한다는 것이다 노벨의 유언 때문 이라고 한다. 한국 식당에서 오랜만에 한식으로 중식을 마치고 몇 군데 역사의 숨결이 서려있는 곳을 돌아 볼 수 있었다.
먼저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바게린 조각 공원을 돌아보았다. 그 곳에는 유명한 조각가 구스타프 바겔린이 52년 동안 무보수로 심혈을 기우려 조각했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212점의 조각상들의 주제는 “인생” 이라고 하는데 인생들의 삶의 모든 과정들이 너무나 적절하게 묘사되어 있어 고개가 끅드여 질 정도다.
그 후에 4시간 정도 버스로 달려 게일로 라는 곳에 도착해서 새로운 가이드 최 인정씨를 만났다. 지성적이고 차분한 목소리로 잘 안내 해주어 친근감이 들 정도다. 우리의 노르웨이 첫 날밤의 쉼은 숲냄새가 물씬 풍기는 Dr. Holmas Hotel 이었다. 그 디음날(13일)에는 아침 식사를 서둘러 끝내고 노르웨이가 자랑하고 있는 유명한 피오르드(Fiord)를 돌아 볼 수 있었다 미국에서는 별로 볼 수 없는 곳이다. 피오르드는 빙하에 침식되어 만들어진 좁고 긴 골짜기에 바닷물이 들어와 만들어진 협만을 말한다 노르웨이에는 이런 피오르드 수 없이 많다고 한다. 노르웨이는 산이 많고 그래서 숲도 많다 물도 얼마나 깨끗하고 맑은지 모른다
겨울철에는 눈이 너무 많이 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길은 통행이 차단 된다고 한다. 을 우리가 오는길 양쪽에는 3-4M가 넘는 막대기들이 즐비하게 서 있었다 겨울철 내리는 눈의 량을 측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8월 한 여름 철인데도 먼 산에는 만년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많이 남아 있으니 그 쌓인 눈들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이런 피오르드를 만들어 내는가 보다.
가는 도중에 노르웨이의 산장 냄새가 물씬 나는 유명한 Fossi Hotel에 들러 눈아래 펼쳐저 있는 피오르드를 내려다 보면서 따끈한 커피를 마실 수 있었던 것은 현지를 가본 사람들 만이 느낄 수 있는 낭만이 아닐까 그런데 그 호텔 로비에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유명한 음악가 Edvart Grieg 1843-1907)가 손수 연주하던 피아노가 보전 되어 있었다. 그 곳을 찾는 분들이 그 피아노에 앉아 반주를 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고 있었다. 나 같은 사람은 피아노를 칠 줄 모르지만 일행중 피아노 반주를 할 줄 아는 분들은 바로 그 피아노에 앉아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있어 얼마나 감격 하는지 모른다.
필자는 피아노 반주를 못 하지만 남모르는 감동을 느꼈다. 그 이유는 필자가 총장으로 섬기고 있던 월드미션 대학교 음악과에서 필자의 총장 은퇴 (2018.6.2.)를 기념해 주는 특별한 음악회를 Zipper Hall 에서 열어 주었는데 그날 연주된 곡들이 유럽의 작가들의 곡이 많았다 우리가 여행을 하고 있는 노르웨이, 필랜드, 독일, 체코의 작곡가들의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러시아, 미국, 한국의 유명한 안 익태 선생님의 곡들이었다. 그 중 노르웨이의 작곡가는 바로 게르그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는데 현장에 서 보니 나름대로 뿌듯함이 느껴진 것이다.
다시 차머리를 돌려3시간 이상 숲길을 달려 노르웨이 제2의 도시로 알려진 베르겐에 도착했다 느르웨이에는 산이 많기 때문에 터널도 수 없이 많다 어떤 터널은 길이가 24Km나 되는 곳도 있다 터널 안에서 회전 할 수 있는 로타리가 준비 된 곳도 있고 운전자들을 위해 천정조명의 색깔도 다르게 채색되어져 있기도 하다. 산악의 나라 호수의 나라라는 말이 현지에 가보면 실감이 나는 나라다.
베르겐은 옛날 느르웨이의 수도 였으나 지금은 제2의 도시로 한국의 부산항 같은 항구 도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폴리엔Floyen) 이라는 산을 케이블카로 올라 가서 베르겐 시내를 내려다 보니 내 고향 부산의 용두산에 선 기분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우리팀 들이 둘러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을 부르니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와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같이 찬양을 부르기도 하는 성령님의 잔잔잔 역사가 함께하는 은혜도 나눌 수 있었다 전도지를 전해 주는 대원도 있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그날 저녁은 제2의 도시라 그런지 우리가 쉴 호텔이 비교적 신형 건물 같아 여독을 풀기가 좋았던 것 같다 며칠간의 강행군 일정이어서 그러지 모르지만 기침이 계속 되고 있다. 밤중에는 더 심한 것 같아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다셋째가 되는 14일(화) 아침에는 서둘러 아침을 끝내고 Voss라는 지역으로 이동을 했다 차로 2시간 정도 되는 거리지만 10시 기차(산악 관광 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 이다 그 곳은 노르웨이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관광 명소다 로맨틱한 산악 관광열차가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면서 주변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관광객 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안내 방송도 여러 나라 말로 하고 안내 지도에도 여러 나라 말이 기록 되어 있다 한국말이 있는 것은 물론이다.
그 철도를 개통하기 위해 여러개의 굴을 뚫어야 했는데 어떤 굴은 1m를 뚫는데 한 달이 걸렸다는 난공사를 통해 개통된 철길이다
산 높이가 1500m-1700m 되는 12개의 산봉우리를 돌아 20Km 거리를 시속 30-40Km로 한 시간 만에 달려 내려오는 산악 열차다
기울기가 55도정도 되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노르웨이 정부가 자부심을 가지고 관광객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곳이다.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펼쳐지는 주변의 경관은 변화무상 하면서도 하나님의 창조하신 손길이 너무 심오함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주시는것 같다. 울창한 숲이 끝나면 잔잔한 초원이 펼쳐지고 거울같은 호수가 나타난다 그 호수 가운데는 맑은 하늘과 그 위에 떠 다니는 구름 조각들이 칼라 사진을 찍어 놓은 것 같은 정경이다. 호수위에 그대로 선명하게 비췬다. 노르웨이 관광청 에서 노르웨이를 소개 할 때 내 걸었던 표제가 “하늘이 많은 나라” 라고 했다는 말이 실감 되고도 남는 모습이다. 산악 열차를 타고 내려오는 도중에 커오스 포센(669m) 이라는 폭포 앞에서 차를 5분 정도 세워 주는데 폭포 중턱에 빨간색 망토를 입은 요정이 사람을 유혹하는 퍼포먼스도 보여준다. 한 번은 경험해 볼 만한 여행이다.
우리를 태울 버스는 다른 길을 통해 우리가 내리는 Fjaeeland역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을 마친 이후에는 빙하 박물관과 빙하 지역을 지나 가면서 빙하를 이용해서 95%의 전기 공급을 수력 발전을 통해서 얻고 있는 노르웨이의 입지를 이해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빙하 지역을 지나온 일행들은 해가 기울어진 저녁 무렵에(참고로 이 지역은 백야가 계속 되는 지역으로 해가 10시경 지고 겨울 철에는 12경 진다고 한다) 게이링에르에서 페리를 타고 한 시간가량 바닷 바람을 맡을 수 있었다. 페리의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우리가 타고온 버스와 승객들의 차를 함깨 싣고 가는 선박이다. 석양 무렵이라 바닷바람이 차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선상위에 있는 것이 가슴이 틔는 것 같아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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