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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죄인

10/30/18       김금옥 목사

나 같은 죄인


나 같은 죄인

 

한국이나 미국에서 한인들이나 전세계 사람 사이에 잘 불리는 찬송가가 있다. “나같은 죄인” 인데 그동안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렸다. 

이 찬송가는 우리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대로 405장이었는데 (이제는 305장)가사 내용대로 마음이 찔려서 회개한 수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있다. 아니면 비기독교인라도 이 찬송가 만큰은 마음은 편치않으나 애창곡으로 부르는 이들이 많다. 이 찬송가는 미국에 살러온 영국 청교도인들 사이에서 전래되던 민요곡인데 편곡했다고 한다.

이 찬송가 때문에 오랫동안 마음 속의 의구심을 단순간에 떨쳐버리게 한 사건이 본인의 친지에게서도 일어났다. 이젠 나이도 지긋하고 세상을 관조할 나이에 들어섰지만 마음 속 한구석에 해결하지 못한 분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량한 성격대로 세상을 살아왔다. 합병증으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면서 가끔 전화통화만 하고 지나왔는데 이 여름에 만날 수있어서 며칠을 같이 지냈다. 그와 마주 앉아서 과거에 다녔던 학교며, 집안 이야기 등 옛날 이야기를 하며 오랫만에 편안해진 그를 보고 떠나왔다. 

몇주 전에 갑자기 한밤중에 전화가 왔다. 시간차가 있어서 여기는 한참 밤중이었다. 깜짝놀라는 나에게 들려온 첫 음성이 “누나가 어떻게 ‘내가 나같은 죄인을 좋아’하는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자기는 그 찬송가를 무척 좋아하는데 오랫동안 못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찬송가가 듣고 싶어서 마음에 간절했다고 말했다. 취침시간이 되어 간병인이 자신을 침대에 눕여주었는데 갑자기 스마트폰 뉴욕기독교 방송(CBSN)에서 누나가 자기 병이 쾌차되기를 바라는 기도와 나같은 죄인 찬송가가 흘러나오더라고 말하면서 거의 목소리가 울음이 터지기 직전의 음성으로 말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나는 죄인” 이라고 말했다. 갑자기 한밤중에 들려온 그의 전화와 나는 죄인이라는 그의 말이 오랫동안 나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그날아침 방송국의 친구가 갑자기 카톡이와서 아픈 동생을 위한 메시지와 찬송가를 신청하라고 해서 만들어 보낸 것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찬송가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눈물을 흘렸는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이 찬송가는 사람의 양심을 타치하고 견딜 수 없는 회개의 마음을 가지게 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찬송가 때문에 마음이 찢어지고 터져버린 이들이 많은 것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나같은 사람이 바로 죄인이라는 의미를 알게되면 근본적으로 주 앞에 죄인인 우리 마음은 잘못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므로 나는 죄인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주 앞에 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마음 아픈 경험은 필자도 한 경험이 있다. 목사로 소명을 받기 전에 한동안 주님에게 이름이 불려 일어난 적이 많았다. 기도를 시키거나 교회로 나를 가게해서 그 추운 겨울밤에 강대상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를 위해 기도했었는데 그때 내 마음이 사람들에 대한 아픔과 연민, 고통으로 가득찼던 기억이 있다. 내가 왜 이런 기도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슬픔에 가득차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었는데 아직도 그때의 통증이 기억으로 내 마음에 남아있어서 힘들 때가 있다. 

기도는 원래 그런 것이다. 내 마음의 바람이 극진해서 기도가 되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것을 이번에 친지의 전화를 받으니 더욱 확실해졌다. 얼마나 오랬동안 그 찬송가를 간절히 기다렸을지 이해가 된다. 원래 말이 없는 사람인데 필자가 사는 곳이 새벽 3시인데도 깨닫지 못하고 찬송가를 듣자마자 내게 전화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에 대한 우리의 소망은 마음 속에서 기도로, 찬송가로 표현한다. 회개찬송가의 1번지인 나같은 죄인은 정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타치한다. 그리고 일단 그것이 마음에 들어와 움직이기 시작하면 회개의 역사를 이미 일어난 것이다. 이 친지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 이번 한번으로 끝날 것인지 이미 끝난 것인지 모르지만 병원에 있는 이 사람은 앞을 잘 보지못하기 때문에 방송국의 모든 순서를 귀로만 들어서 안다. 어떤 분의 설교나, 성경 말씀이나 찬송가가 마음을 타치할지 모르지만 주님은 이미 역사를 시작한 것 같다. 

바라건데 그의 마음 속의 분노나 섭섭함이 풀어졌기를 바란다. 주님의 사랑과 관심이 이런 방식으로 간절한 마음을 가진 분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느끼면서 나같은 죄인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역사하는지 이번에 또 보았다 주님의 사랑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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