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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기다리며

12/11/18       배임순목사

새해를 기다리며


고향으로 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군요

어느 듯 이생의 절반을 지나

바쁘게 살아온 묵은해를 뒤로하고

또 한발자욱 천상으로 다가갑니다.

걸어온 길만큼 짐은 가벼워지고

남은 날도 그저 님의 선처에 맡길 뿐

이제 삶의 고난도 유익이 되고

외로움에도 이력이나 삶의 무게

버틸 채비가 되어갑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잘못 살아온 지난날 후회하며

더 한껏 사랑하지 못한 탓에 가슴 아프지만

나의 창으로 떠오르는 새벽을 아껴 온

삼백예순 닷새가 갸륵하기만 한 것은

고비마다 사연마다 당신이 계셨던 까닭입니다.

 

신비롭게 흐르는 세월의 강물 속에

모서리 깎인 조약돌처럼 나의 모습도

느슨해져 감은 기다려 주신 당신의 은혜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아집이 부끄러운 것은

당신 앞에 어쩔 수 없는 나의 모습입니다.

 

이제 모든 짐 내려놓고 생명의 양식 챙겨

옷매무새를 여민 마음 한결 가볍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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