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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다 갈까?

02/23/19       배임순목사

어떻게 살다 갈까?


어떻게 살다 갈까?

 

올해 1월엔 클락스빌에서 집회가 있어 오랜만에 본 교회에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어디서 드리는 예배든지 마음을 다하겠지만, 특별히 내가 몸담고 있는 교회에서의 예배는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마음껏 올려드리는 찬양과 도전받는 설교로 마음은 한층 풍요로움에 젖어 들고, 70대쯤 되시는 장로님과 권사님 부부의 특별 찬양은 은혜로웠다. 특히 장로님께서는 힘들어 보이기까지 하셨는데, 그 정성 다함이 내 마음을 '찡' 하게 했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계속 찬양하시는 두 분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그런데 그 장로님께서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가셔서 잠시 쉬려고 침대에 누우셨다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많이 놀라고 슬프긴 했지만 '복이 많으신 분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은 부르신 찬양처럼 온 맘 다해 주님만 섬기다 편안하게 가신 것이다. 물론 장로님을 잃은 유가족을 생각하면 많이 슬프지만 그렇게 멋지게 가신 장로님이 정말 부러웠다.

나는 며칠 동안 '어떻게 살다 갈까?' 생각하게 되었다. 살아오면서 여러번 죽을 고비를 넘긴 나는 그때마다 죽을 준비를 하고 삶을 재정비하며 오늘에 이르렀는데 요즘 한동안 주님의 은혜로 삶이 여유롭다 보니 별생각 없이 살아온 것 같았다. ‘지금 주님 오시면 나는 어떻게 될까?, 무엇부터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먼저 잊혀져 가는 사람들을 사랑해야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요즘은 일주일에 몇 차례씩 작은 아파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사이가 별로 부드럽지 않거나 만난지 오래된 사람들이어서 더욱 보람 있는 시간이다. 이렇게 사랑을 나누며 주님을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행복하다. 그분은 나를 만나면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냐?”고 물으실 테니까!

 

그분을 기다리며  

 

갈 길을 잃은 나그네처럼

마음 잡지 못해 서성이던 날

 

나를 위해 생명 바친 천상의 속삭임

남 모르는 비밀

찢어진 가슴에 묻어두어 보석이 된 사랑

겨울 밤 벽난로처럼 따사롭다

 

사랑은 고통 속에서 익어

붉은 빛 불꽃으로 피어나고

아직도 못 다한 사랑

장작더미 속에서 기다린다

 

잃어버린 약속 말해주는 불꽃이  

아직 따사롭다

빛 바래어 전설이 되기 전에

사랑한다는 약속 지켜야 하리

 

이제

그늘진 얼굴 거두고

기억나는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해야지

 

이 겨울처럼 차가운 내 가슴 속 밑바닥으로

잊혀져 간 사람들을 살려 내야지

그분의 사랑으로...

 

그렇게 사랑하다

나를 데리러 오시는 그분을

기쁨으로 만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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