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 July 17, 2024   
아직도 가야 할 길

03/20/19       김창길 목사

아직도 가야 할 길


아직도 가야 할 길

김창길(목사, 시인)

 

아직도

남은 길 혼자 가야 하는

뒤돌아 보면

아무도 같이 갈이 없는

 

인적드문 오솔길을 따라

아름드리 나무 숲을 지나

매일 매일 흙을 밟으며 자연에 잠긴다

 

생각은 빽빽이 우거진 나무 사이를 헤집고

세월은 소리없이 흐르는 냇물로 가 버리는

꿈은 바람에 밀려가는 새떼들

삶은 발자국 내 디디는 걸음걸이로

하늘에선 여전히 태양이 비춰주는

 

은퇴 후 고희를 지나 팔순이 되어도

목사는 그대로 영원히 남아있는 이름

집안에서도 그렇게 불려지는

밖에 나가 모처럼 만나는 지인에게도

세상 속에 파묻쳐 모르는 것 같아도

생명 끝날 때까지 불려지는

 

아직 마감할 품이 못되어

떫고 설익은 성품이 잘 영그도록

불림을 받아야 각성하기에

불려져야 제대로 되겠기에

가야 할 길이 더 남은

해야 할 일이 더 남은

끝까지 사명 감당하리라

 

꼿꼿이

남은 길을 걸어간다.

  

페이팔로 후원하기

인기 기사
최신 댓글

163-15 Depot Rd. #2 Flushing, NY 11358
Mailing Address: PO Box 580445 Flushing, NY 11358
Tel: 718-414-4848 Email: kidoknewsny@gmail.com
Copyright © 2011-2015 기독뉴스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