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August 3, 2020    전자신문보기
일상과 비상

03/22/19       노승환 목사

일상과 비상


일상과 비상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특별한 절기인 사순절에 어울리지 않게 일상(Ordinary)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상이란 단어와 연상되는 것들은 그저 매일,’ ‘되풀이되는,’ ‘틀에 박힌 듯한,’ ‘보통의,’ 이런 개념들입니다. 그와 반대로 비상 (Extraordinary) 보통이 아닌,’ ‘비범한,’ ‘별난,’ ‘엄청난,’ 이런 개념들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만남의 경험을 비상한 것으로 즉 보통이 아닌 별나고 엄청난 것으로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일상이 거의 90% 이상입니다. 비상의 경우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의 경험이 비상한 경우에 속한다면 우리 삶의 90% 이상인 일상에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모세는 불붙은 떨기나무를 보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그 장면이 비상하다고만 우리는 생각하지만 그 비상은 사실 일상을 배경으로 하고 생겼던 일이었습니다.

그는 그날도 항상 가던 광야 서쪽 호렙 산에 올랐습니다. 일상 하던 대로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떨기나무도 광야에서 항상 보던 흔한 바로 그 떨기나무였습니다. 그가 선 땅이 거룩한 땅이라 신을 벗어야 했던 것은 그가 새로운 미지의 땅을 찾아서 가 아니었습니다. 그 땅은 몇 십년동안 모세가 신발신고 밟고 다니던 바로 그 땅이었습니다. 그 일상에서, 그저 매일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보통의 삶의 가운데에서 그는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상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Sanctifying the Ordinary!).

일상이 거룩해지면 Coram Deo (하나님의 존전에서)의 삶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밟는 그 땅이 하나님께서서 계신 거룩한 땅입니다.

바람이 불고 눈이 오고 계절의 변화가 있음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떨기나무 못지않게 따뜻한 햇볕, , 나무, 돌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실 수 있으십니다. 내 가족, 내 이웃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직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자녀들과 식사하고 대화하는 가운데서도, 친구들과 요란하게 웃고 떠드는 자리에서도, 부부끼리 사소한 일로 다투고 냉전 가운데 있는 중에도 우리는 하나님은 만날 수 있습니다. 아니 만나야 합니다.

항상 강한 바람, 지진, 불 가운데서 만이 아니라 세미한 소리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신앙생활의 모습입니다.

 

이런 일상의 거룩함이 없이 사순절과 다가오는 부활절 같은 비상의 절기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 비상한 사순절기에 일상을 거룩케 하겠다고 다짐하는 또 그러기 위해 그동안 혹 멀리하거나 잊고 지냈던 신앙의 회복이 있으시기를 소원해 봅니다.

 

주위의 가까운 교회를 찾아 성탄의 주인 되시고 우리의 일상을 복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시기를 간절히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페이팔로 후원하기

댓글달기 (100자이내)

내용:

0 자   

댓글(0개)

  
인기 기사
최신 댓글

204 -39 45th Rd. #2Fl. Bayside, NY 11361
Tel: 718-414-4848 Email: kidoknewsny@gmail.com

Copyright © 2011-2015 기독뉴스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