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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애도(哀悼)상담

03/25/19       이계자

어린이를 위한 애도(哀悼)상담


어린이를 위한 애도(哀悼)상담

 

 

어린아이들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은 찾아온다. 어릴 때 겪은 일이기에 그 충격과 상처는 어른보다 훨씬 더 클 수 있고, 그 상처를 적절히 치료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안타깝게도 평생 그 상처로 인해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다. 실제 우리 주변만 봐도 그런 어른들이 적지 않다. 이런 맥락으로 볼 때 아동 애도상담은 반드시 실시되어야 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

몇 해 전, 킨더가든에 다니던 M은 엄마와 먼 이별을 해야 했다. M을 낳고 얼마 안 되어 엄마는 암에 걸린 것을 알았다. 엄마의 전적인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 나이의 M은 아픈 엄마 곁에서 지내야 했고, 엄마가 집중치료를 치료받을 때면 이모의 돌봄을 받아야 했다. M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유아기를 아픈 엄마와 지내느라 맘껏 뛰어놀 수 없었던 M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M의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있는 슬픔이 어서 세상 밖으로 나와 밝은 햇빛을 보았으면 좋겠다.

<사별을 경험한 아동*청소년 상담하기>의 저자인 상담사 브랜다 멜런은 어른들을 향해 이렇게

조언하고 있다. “첫째, 슬픔은 질병이 아니며 애도에 정해진 과정은 없다. 아이가 자신의 애도 여

정을 가면서 슬픔을 안전하게 표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라. 둘째, 아이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공동체의 돌봄이 필요한데 특히 학교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학교는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소통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아이의 관점에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명확한 정보는 더 끔찍한 상상을 막는다. 지나친 정보를 주지 않되 진실하게 대화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다섯째, 사별은 개인적이며,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일이다. 지시하고 훈계하는 일에 집중하지 말고, 아이 스스로 자기의 주변에 있는 관계망(그물망)을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지켜봐 주고, 꿰매주자. 시간이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슬퍼하는 것이 치유한다.”

 

Worden(1996)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과제로 다음과 같이 4가지를 제시하였다. 고인을 잃게 된 상실의 수용, 상실로 인한 정서적 고통의 경험, 고인 부재라는 새로운 현실에의 적응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좀 더 세분하여 다음과 같이 구체화하였다(Trozzi & Massimini, 1999). 첫째, 아이가 현재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또는 이미 일어난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현재 그리고 앞으로 발생할 상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고인의 삶과 영향력을 기념하는 공식 및 비공식적 예전과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때 아이의 발달단계와 특성에 맞는 비공식적 의식도 포함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달리기, 높이뛰기, 던지기, 외치기 외에도 몸동작을 포함시킨다. 넷째, 과거에 대한 사랑과 함께 현재에 대한 사랑, 과거의 삶과 현재의 삶을 함께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크리스천 부모와 상담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져 있다. 성경은 우리가 다양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을 때 어김없이 지혜를 준다. 상담자가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의 마음에 공감하고, 그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다면, 그리고 아이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함께하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아이에게 다가가 애도 상담을 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자칫 어른들 사이에서 소외되기 쉬운 어린아이들, 그들의 슬픔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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