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nloadFile: %EC%98%88%EC%88%98%EB%8B%98%EC%9D%98_%EA%B0%80%EB%A5%B4%EC%B9%A8.jpg |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14:21)
‘계명’으로 번역된 헬라어 ‘엔톨레’(ἐντολή)는 ‘명하다, 행하도록 명령하다, 이르다’라는 뜻을 가진 ‘엔텔로마이’(ἐντέλλομαι)에서 파생된 단어로 ‘주문, 명령, 의무, 지시, 지령, 계율’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엔텔로마이’(ἐντέλλομαι)는 ‘안에, 의하여, 가지고’의 뜻을 가진 전치사 ‘엔’(ἐν)과 ‘끝, 결국, 한계, 마지막, 목표, 목적, 사용료 요금’의 뜻을 가진 ‘텔로스’(τέλος)의 합성어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엔톨레’(ἐντολή)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계명, 명령, 율법, 법령’의 뜻을 가진 ‘미쯔바’ (מצוה)이며 이를 파자하면 ‘말씀을 붙잡고 그 말씀과 연합된 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말은 ‘계명’(ἐντολή)을 지켜야 한다(테레오 : τηρέω)라는 것이 국어사전이 정의하고 있는 것처럼 ‘규정, 약속, 법, 예의 따위를 어기지 아니하고 그대로 실행해야 한다’의 의미가 아닌 ‘하나님의 율법을 진리의 말씀으로 알아 마음에 둔다, 마음으로 품는다’는 말이며 ‘그 말씀을 내 말로 갖는다, 말씀과 하나가 된다’라는 의미로 보아야 하는 것이다.
‘계명’(ἐντολή)은 믿음이신 하나님이(요일1:9)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것이다. 그래서 구약에서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מצוה : ἐντολή)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다’(창26:1)라는 말씀을 신약에서는 ‘믿음이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순종하게 하셨다’(히11:8)라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있어서 계명(ἐντολή)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는 것이며(요일3:23), 하나님의 계명(ἐντολή)들을 지키는(τηρέω) 것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요일5:3). 그의 계명을 행함으로 지키려 하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 될 수밖에 없다. 인간은 하나님의 계명을 만나면 두 마음으로 인해 탐욕(에피뒤미아 : επιθμια)의 마음으로 계명을 지키려 하는데 그것이 바로 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을 향하여서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11:28)고 말씀하시는 것이며, 그의 말씀을 믿으면 즉, 그의 말씀을 내 마음에 품으면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요1:12). 결국 하나님의 ‘계명’(ἐντολή)은 나를 죽여 하나의 말씀, 진리의 말씀만 품은 그리스도로 살게 하시는(갈2:20) 하나님의 마음이요 은혜인 것이다.
페이팔로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