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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더라면

08/09/19       김창길 목사

이혼했더라면


모교 병원 세브란스에서 일하다가

선배주선으로

미국서 고등학교와 전기공학을 전공한

둘의 서로 다른 만남은

이해로 시작 결혼으로 이어져 사랑이 피어나

 

결혼은 눈에 보이지않는꿈과두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이상만이 아닌

현실에 부딪쳐 쪼개지는 아픈 생존

추운 겨울 낡은 원베드룸 아파트

창문 틈새 비닐 바르고 커튼을 내리고

자고 나면 꽁꽁 얼어 붙는 물 그릇

사납게 몰아치는 북미의 한파

낮엔 환한 태양빛과 방안에 갇혀 있는

이민자의 밤은 길고 낮은 지루한 고독

 

이렇게 살려고 미국에 왔는가

 결혼이란 고작 이런 건가

기대했던 환상은 사라지고 한숨과 눈물이 범벅되는

남편 사랑이 싫어지고 잘못 결정했다는 후회와 불만

조국으로 돌아가야지

가족들이 그리워 한국으로

갈팡질팡하며 주춤할 때

 

목사님 심방으로 음성 듣게 하시고

창세기 성경반에 들어가

모태신앙인이

다시 하나님을 알게 되어

참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어

진정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게 되어

 

그 날

창세기 218절 돕는 배필

차분하신 음성으로

온유하신 말씀으로

         날카롭게 정확하게 쪼개 주시는 권능의 말씀

         너는 미스터신의 배필로 지음받아

         너는 미스터신의 옆에서 부족함을 메꾸어 주어

         하나가 되게 하시려고

내가 너를 미국에 보내었노라

너는 그를 돕는 자니라

 

목사님 강론 중에 계속 들려 오는 자책

조용히 호소하는 낭랑한 에스더목사님 목소리

그만

참회의 눈물과 회개의 무릎 꿇는 기도가 흘러 나오고

주님 죄인이옵니다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 다음

모든 슬픔 사라지고 기쁨이 피어나네

저는 돕는 배필로 왔습니다.

주님이 만나게 해 주시고 보내 주신 저의 남편

그 분을 옆에서 보필하면서 살겠습니다.

 

22년 만에 미주리에서 처음 찾아온 네 가족

수도원 채플에서 감격해 드리는 예배

우리 둘이는 그 때 창세기 성경반이 없었으면

이혼했을 겁니다

 

둘이는 손을 맞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25살 큰 아들은 약사가 되어 두 달 전에 결혼했고

23살 둘째 딸은 9월 학기부터 명문의대 8년제 MD PhD 전액 장학생으로

모두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돕는 배필 되어 얻어지는 자녀의 축복

우린 이 은혜 잊지 못해 종종 말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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