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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晩年)의 아름다운 삶

09/20/19       김정호 목사

만년(晩年)의 아름다운 삶


김현승은가을의기도에서가을에는사랑하게하소서오직사람을택하게하소서가장아름다운열매를위하여비옥한시간을가꾸게하소서기도했습니다그런가하면도종환은가을비에서인생의지나감에대한아픔을이렇게표현합니다. “어제우리가함께사랑했던자리에오늘가을비가내립니다우리가서로사랑하는동안함께서서바라보던숲에잎들이지고있습니다어제우리사랑하고오늘낙엽지는자리에남아그리워하다내일자리를뜨고나면바람만이불겠지요∙∙∙.”

시가좋은것은진실에대한예민함과중요한것에집중하는절제때문입니다그래서좋은시를만나면가슴이시원해지고잃었던진실과아름다움을찾는기쁨이있습니다요즘가끔심호흡을합니다가을의싱그러운바람을속에맴돌게하고싶어서입니다길과진리생명이예수인데예수믿는사람들이모인교회에말도되는말과생각이없는생각이많습니다예수믿는것과관계없는열심이사람을피곤하게하고유아적언어와유치한몸짓이머리와마음을어지럽힙니다심호흡을해서좋은바람을들어마시고탁한것을몸과마음에서밖으로내보내야건강하게있습니다.

 가을늙어가야겠다는생각이커집니다소노아야코가나는이렇게나이 들고싶다라는책에서노년(老年또는만년(晩年)있어서필요한가지를허용(許容), 납득(納得), 단념(斷念), 그리고회귀(回歸)라고썼습니다. ‘허용이란세상에일어날있는모든선과악이어떤의미를갖는다라고생각하는것이고납득삶에일어나는것들에대해정성을다해의미를부여하는것이라고했습니다. ‘단념이란집착하지않고슬그머니물러남으로여유있고온화한인간이되는것이며회귀사후에어디로돌아갈곳이있다는것을아는지혜를의미합니다그녀가노년이라는단어보다만년(晩年)’좋아하는것은말에는시적인정적과우아함이풍겨서그런다고했습니다늙어감에메말라감이아니라삶의깊이에서나오는아름다움이있다는것입니다책에보면노파가매일어두운밤이면길가에창가에등불을놓고꼼짝않고앉아있었던이야기가나옵니다지나가는여행자들을위해암흑속을걸어오는사람들을맞이하는불빛등대의역할을것입니다.

 벌써오래세상떠나신시카고임인식장로님생각이납니다. 90넘어사시는동안장로님은새벽마다미시간호수에나가셔서금붕어유치원이라이름한동네노인들을위한체조 모임을이끄셨습니다여러 나라에서이민노인들이모여함께운동하는것에대해당시시카고한국일보편집국장이었던조광동 선생은이렇게썼습니다. “다른이민족끼리땅을밟고하늘을이고넓은호수를펼쳐놓고어설픈눈웃음으로마음을익히고어설픈언어들로사랑을확인하고사랑을키워세월은사랑많은이의정든고향을창조했으며현재에도호숫가의전설을가꾸고있다(장로님)이야말로없는한국의외교관이었고평화의사절이요사랑의전도자였다.”
임장로님은1980년대시국관련모임에항상제일먼저오셔서앞자리에앉으셨습니다. “장로님힘드실 텐데오셨어요라고인사를하면김목사님나같은늙은이가이렇게앉아있어야사람들이함부로목사님에게못할같아요나는이제늙어서아무것도못하지만조국을위한일에목사님용기잃지말아요하고격려를해주셨습니다.

어느자고일어나니나도인생의가을을맞이한중늙은이입니다늙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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