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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11/01/19       이계자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필자가 어린이였던 1960년 대에는 어른들께서 “너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으면 남자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반사적인 대답이 있었다. “대통령이요!” “군인이요!” “경찰이요!” 그러면 여자 아이들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선생님이요! “간호원이요!””엄마요!” 지금같이 복잡하고 요란한 시대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단조롭고 수수한 시대였으니 아이들 또한 순수하고, 어수룩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금도 대한민국에 있는 학교들에서는 학년이 바뀔 때마다 학생생활 기록부에 학생과 부모 각 자가 바라는 ‘장래희망’을 써 넣는 칸이 있을 텐 데 요즘 어린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은 어떤 ‘장래 희망’을 생각하고 있는 궁금하다. 

 

어떤 지역, 어떤 환경 가운데 살면서 어떤 문화의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장래희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스마튼 폰 하나만 있으면 순식간에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이 시대에는 어쩌면 별 차이가 없을 지도 모르겠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나, 탤런트, 개그맨 등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연예 학원이나 기획사를 찾는 부모들 또한 적지 않은 것 같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요란한 조명을 받으며 인기도 얻고, 돈도 많이 벌고, 지구촌에 한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연예인들 – 방탄 소년단, 얼마나 멋진가! - 이 그들에게는 최고로 멋져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가 뉴스를 통해 전해 들은 얘기에 기함을 토했다. 강남에 사는 한 초등학교 어린이가 자신의 장래 희망 칸에 이렇게 써 왔다고 한다. ‘임대업(賃貸業)’ 대한민국 서울 강남의 한 복판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부모라면 상당한 재력가일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거기서 다달이 나오는 상가세 수입이 꽤 될 것이다. 혹 아이의 부모는 어린 시절, 지지리도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배를 곯으며 자랐던 서러움이 있었기에 자기 자녀에게만큼은 편안한 미래를 보장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를 악물고 돈을 벌어 그 건물을 장만했을지 모른다. 아니면, 금 수저로 태어나는 복(?)을 받아 큰 수고 없이 그 건물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아이의 장래희망이 임대업자가 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어쩌다 아이가 그런 희망과 꿈을 갖게 되었는지….. 

 

최근에 새롭게 등장한, 어린이들의 로망인 장래 희망이 또 하나 있다. ‘인기 유투버(YOUTUBER: 동영상 플랫폼인 유투브에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가 되는 것’이다. 꼭 필요한 유투버라면 될 수도 있겠지만, 어린 자녀가 등장하는 유투브 방송을 통해 수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부모들이 있다는 소식은 듣기가 불편했다. 어린 아이이니까 한 때 자기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을 것이고, 마치 자기가 연예인이 된 느낌이 들어 신이 날 것이다. 그러나 그로 인해 많은 돈이 들어 오다 보니 부모의 마음에 욕심이 생기게 되어 취미로 시작한 일이 돈 벌이로 전락되어 이제는 아이들을 상품화시켜, 마침내는 학대에 이르는(아이는 하고 싶지 않아도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결과를 가져왔다니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는 어른과 똑같은 소중한 하나의 인격체로서 하나님께서 각 가정에 위탁하여 주신 보배들이다. 부모에게 맡겨주신 아이들에게는 각 자 하나님이 주신 기질과 재능이 있다. 그것을 발견하여 잘 계발해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며, 역할이다. 어린 자녀들이 건강하고 멋진 장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로 후원하며 양육하는 부모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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